[한국감정원 '주간가격동향']정부 '부동산 완화정책' 면역된 경인지역 아파트

경기·인천, 지난주 0.16%·0.11%↑
전셋값 흐름도 유사… 꾸준히 상승
업계 "핀셋 규제 피하기 어려울 것"

부동산 세제 강화 및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주택구매자금 출처 조사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시장 완화 정책에도 경인지역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12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9일 기준) 경기도 아파트 평균값은 0.16% 올랐다. 전주 0.17%보다는 증가 폭이 0.01%포인트 축소됐지만 상승세는 여전했다. → 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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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과천은 주공 1단지 후분양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과 공공아파트 분양 차질에도 분양가 상한제 대상 지역에서 제외된 호재로 0.8% 오르는 등 상승 폭이 경기도에서 가장 컸다.



조정대상에서 일부 지역이 해제된 고양도 일산 서구(0.15%)·일산 동구(0.11%)·덕양구(0.08%) 위주로 가격이 올라 평균 0.11% 상승하면서 우상향 곡선 흐름을 지속했다.

이 밖에 수원 영통구(0.57%), 성남 수정구(0.54%), 수원 권선구(0.41%)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인천도 0.09%에서 0.11%로 아파트 평균값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연수구(0.28%)는 생활 인프라가 양호한 송도동 위주로, 부평구(0.26%)는 십정·부평동 구축 위주로, 동구(0.05%)는 송현동 일부 구축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셋값의 흐름도 유사했다. 지난주 경기도의 전셋값은 0.13% 올랐다.

과천(0.61%)은 입주물량 부족(2019년 신규입주 없음) 및 청약 대기 수요 영향 등으로, 용인 수지구(0.61%)는 업무지구(판교) 접근성 양호한 성복·풍덕천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수원 팔달구(0.50%)는 화서·우만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만 안산 단원(-0.11%)·상록구(-0.03%)는 신규 입주부담 등으로 하락했다.

문제는 내년이다. 도내 올해 입주 물량은 올해 13만가구로 지난해 17만가구 보다 대폭 줄었는데, 내년에는 약 7만가구로 감소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세 공급난이 우려된다.

인천도 연수구(0.25%)와 서구(0.16%), 부평구(0.15%)의 전셋값이 올라 평균 0.11% 증가했다. 미추홀구는 0.16% 떨어졌는데 주안동과 용현동의 수요 감소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이처럼 풍선효과로 경기도의 아파트와 전셋값이 계속 오를 경우 내년 분양가 상한제 등 핀셋 규제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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