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 돌굴·개체굴·가리비 등 경남 고성의 푸짐한 겨울보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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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KBS제공

'한국인의 밥상'에서 청정바다의 겨울 보양식 굴과 가리비 요리를 조명한다.

12일 방송되는 KBS2 '한국인의 밥상'에서는 '겨울바다의 귀한 선물- 고성 굴·가리비' 편이 전파를 탄다.

최불암은 경남 고성군 고성읍 신월리 바닷가 마을을 찾아 '할머니 삼총사'가 직접 캔 돌굴을 맛본다. 갓 따온 돌굴과 고성 특산물인 쪽파로 전을 부치고, 숟가락으로 투박하게 긁어낸 무를 발갛게 버무려 삭힌 돌굴젓까지 할머니들의 그 옛날 고성 굴 요리를 추억과 함께 다시 만나본다.



경남 고성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자, 오래전 소가야가 세워졌던 곳이다. 고성 중심지에는 조개, 굴 껍데기 대량으로 발견된 선사시대 패총이 있다.

패총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고성공룡시장은 150개의 점포 중 해산물을 파는 곳이 무려 40곳에 달한다. 이곳에는 짧게는 20년에서 길게는 50년까지 한자리를 지켜온 상인들이 있다. 

점심때가 되면 시장 곳곳의 상인들은 저마다 한가지씩 음식을 들고 모여든다. 갖은 나물무침부터 양태잡어매운탕, 매생이굴전, 굴숙회까지. 가족보다 많은 세월을 함께한 그들의 정이 가득 담긴 밥상을 함께해본다. 또 시장의 참새방앗간인 공룡시장 휴게소를 찾아 공룡시장의 자랑 '개체굴가스'도 함께 맛본다.

경남 고성 앞바다에 밀집한 굴 양식장에서는 요즘 굴 수확이 한창이다. '콧털삼촌'으로 불리는 강경일 씨는 젊은 시절 취업했던 조선소가 불경기로 문을 닫은 바람에 귀향한 뒤, 굴 양식에 뛰어들었다. 

그는 웬만한 초등학교 운동장 서넛 크기의 굴 양식장을 운영하면서, 연로한 마을 어르신들의 굴 판매까지 돕는 '젊은 피'로도 활약 중이다.

경일 씨가 키우는 굴 중에는 개체굴이 있다. 개체굴이란 기존 굴처럼 다발이 아니라 하나씩 커다랗게 키우는 '대왕굴'을 말하는데 요즘 부쩍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

아들이 키운 개체굴이 어머니의 손을 거쳐 개체굴시금치무침, 개체굴구이, 개체굴미역국, 개체굴영양밥으로 재탄생한다. 고성의 자연이 주는 귀한 재료들로 따뜻하고 푸짐한 한 끼를 함께하며 살아가는 강경일 씨 가족의 밥상을 만나본다.

청정해역인 고성 자란만은 먹이가 되는 플랑크톤이 풍부하고 바다가 잔잔해 가리비 양식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소고깃국보다 더 쳐준다는 가리비시락국부터 자란만의 푸른 파도가 절로 떠오르는 자란만해물찜, 통가리비부추전, 가리비무침, 가리비장 등 푸짐한 가리비 밥상을 만나본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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