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토종 프랜차이즈 '5년 버티기 힘드네'

김주엽 기자

발행일 2019-12-16 제13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市, 본부있는 브랜드 263개 조사
외식업 82.5% 전국평균比 7%p↑
초기적응 실패… 평균 '4년 4개월'


인천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평균 운영 기간이 5년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는 인천에 가맹본부를 둔 프랜차이즈 브랜드 263개를 조사한 결과, 평균 영업 기간이 4년 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5일 밝혔다.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론칭한 이후 5년까지는 초기 적응 단계로 본다. 인천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부분이 이 기간을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는 셈이다.

설립한 지 5년이 지나지 않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154개(58.6%)로 집계됐다. 5년이 지났지만, 영업지표가 정체된 브랜드는 21개(8%)로 조사됐다.

점포 수 또는 매출액 등이 늘고 있는 브랜드는 42개였고, 21개는 영업지표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프랜차이즈 브랜드 6개는 현재 사업을 정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012년 등록된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5년 이상 생존율은 46.2%(39개 중 18개)다. 2014년 설립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생존율은 이보다 25.2%p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설립 브랜드 57개 중 12개(21%)만 5년 이상 사업을 유지했다.

인천시는 인천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5년 이상 운영되지 못하는 이유를 '10개 중 8개가 외식업에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인천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외식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82.5%(217개)로 확인됐다. 이는 전국 평균(75.5%)과 비교해 7%p나 높은 것이다. 반면, 서비스와 도·소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48개에 불과했다.

인천시는 올해 처음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업무를 이관받아 인천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조사했다. 인천시는 매년 프랜차이즈 브랜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지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5년 이상 영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맞춤형 자금 지원과 교육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김주엽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