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힘만으로' 일장기 꺾었다… 남자아이스하키팀, EIHC '3위'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19-12-16 제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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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국내 선수만으로 일본에 5-2 완승111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EIHC 3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5-2 완승을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골문을 지키는 골리 황현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20세이하 5명포함 '파격 라인업'
5-2 격파… 복수국적 없이 '첫 승'
황현호, 유효샷 26개중 24개 선방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019 유로아이스하키챌린지(EIHC) 부다페스트 최종 순위 결정전에서 안양 한라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숙적' 일본을 완파했다.

백지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19 EIHC 3위 결정전에서 일본에 5-2 완승을 했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일본에 5승 1무 19패를 기록했다.

한국 아이스하키가 복수 국적 선수를 기용하지 않고 일본과의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백 감독은 20세 이하 대표팀 선수 5명을 포함한 파격적인 라인업으로 일본전에 나섰다.

김기성, 신형윤, 안진휘, 황현호(이상 한라) 외에 강민완, 이민재, 문진혁(이상 고려대), 김효석(연세대), 김윤재(보스턴 주니어 밴디츠) 등이 이날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국은 공수에 걸쳐 빠르고 짜임새 있는 경기력으로 일본을 압박했다.

첫 골은 한라의 신상훈이 뽑아냈다.

1피리어드 8분 59초에 안진휘의 패스를 받은 송형철(한라)이 포인트 샷을 날렸고 신상훈(한라)이 스틱으로 퍽의 방향을 바꿔 일본 골네트를 갈랐다.

두번째 골 역시 한라의 안진휘가 17분 35초에 공격지역 오른쪽 서클에서 김기성이 따낸 페이스오프를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2피리어드에선 한라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2피리어드 8분 55초에 안진휘가 일본이 걷어낸 퍽을 가로 챈 뒤 골대 오른쪽에서 강민완에게 센터링으로 올려줬다. 강민완은 골 크리스 왼쪽에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15분 13초에는 수비지역에서 흘러나온 퍽을 김형겸(대명)이 잡아 이종민(대명)에 연결하며 공격지역으로 빠르게 진입했고 이종민이 왼쪽 측면을 파고들어 올린 센터링을 신형윤(한라)이 정확한 원타이머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3피리어드 9분 34초에 송형철과 김기성의 어시스트를 받은 신상훈의 파워 플레이 골로 승기를 굳혔고, 일본은 11분 45초에 다카기 겐타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이미 기운 승부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벨라루스전(5-6 연장패)에서 59세이브를 기록했던 수문장 황현호(한라)는 일본이 날린 26개의 유효 샷 가운데 24개를 막아내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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