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계변경등 의혹 투성이… 시흥어울림센터 수영장 특감을"

김영래 기자

발행일 2019-12-23 제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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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억대 시설 반대불구 수의계약에
'2급 공인' 발주공사 '인증' 못받아
지역수영계 道에 행정조사등 촉구

시흥지역 수영인들이 '무리한 설계변경 의혹(2019년 10월 17일자 7면 보도)'이 제기된 시흥시 어울림국민체육센터(이하 어울림센터)내 수영장건립과정에 여러 의혹이 있다며 특별감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시흥시수영단체연합회(이하 협회)는 '시흥시와 경기도는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 수영장건립 관련 의혹에 대한 행정조사와 특별감사를 실시하라'는 입장문을 내고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지난 2016년 시흥시 유일 50m, 8레인과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으로 공사발주된 후 설계변경을 통해 자동수심조절장치가 수의계약된 과정에 의혹이 많다"며 "수영인도 반대한 30억원대 시설을 설계 변경해 도입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2급 인증도 받지 못하는 수영장이 만들어졌다"며 "대한수영연맹 공인인증 필수품목인 타일과 전광판, 수처리, 용기구 업체 선정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울림센터는 3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고, 이중 수영장의 경우 시흥지역 유일 50m, 8레인, 전국대회 등이 가능한 대한수영연맹 2급 공인 수영장으로 지난 2016년부터 추진돼 지난 10월께 완공됐다.

이후 대한수영연맹에 인증 작업을 신청했으나 수영장 내 계측장비 등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채 인증을 추진,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불허처분을 받았다.

국제경기나 전국대회를 유치하기 위해서는 공인 2급 인증을 받아야 한다.

대한수영연맹이 권장하는 2급 인증 기준 중 관람석은 최소 1천500석(다이빙시설이 없을 경우)을 확보해야 하나 이곳 수영장의 관람석은 500석 수준으로 인증기준조차 미달된다.

자동수심조절장치 도입에 대한 수영인들의 반대도 컸다. 시흥시는 지난해 3월께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내 수영장에 38억원대 자동수위조절장치를 도입하려다 수영인 등의 반대로 도입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해 10월 또 다시 자동수위조절장치 도입을 위한 설계변경을 추진했다.

자동과 수동의 가격 차이는 무려 35억원(수동장치 3억원) 상당이었다. 정작, 수영인들도 반대한 시설인데다 지난 7대 시흥시의회가 반대한 시설을 8대 시의회 출범 후 시가 의회의 동의를 얻어 설계 변경한 것이다.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수영단체연합회 관계자는 "수영장 건립과정에서 수영인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반대하는 시설이 도입됐다"고 주장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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