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사상 최재 승진 및 전보 인사 앞두고 '우려'와 '기대'로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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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이 조만간 사상 최대의 승진 인사와 전보 인사를 앞두고 있어 이에 대한 우려와 기대가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양평군 제공

양평군 공직사회가 조직개편 등에 따른 최대 승진 인사와 대규모 전보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특히 고위직 승진 인사에 대한 일부 해당자 명단이 구체적으로 거론되면서 인사에 대한 보안 유지와 공정성 우려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군에 따르면 군은 국장 1석 증설 등 조직개편과 명예퇴직, 공로연수 등 결원에 대한 인사로 내년 1월 1일자로 대규모 승진 및 전보 인사를 준비 중이다. 승진 인사는 국장 1명, 과장급(사무관) 10명 등 총 54명으로, 군 사상 최대의 승진 잔치가 예고돼 있고 조직 개편에 따른 대규모 전보 인사도 불가피해 빠르면 성탄절 전후 인사명단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임 사무관 승진자들이 2개월 직무교육을 마치고 복귀하면 6급 팀장급 이하 후속 승진 인사도 예고 돼 있다.

민선 7기 중·후반기를 맞아 정동균 군수 체제를 대폭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승진 및 전보 인사에 대해 공직사회에서는 우려와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한 공직자는 "국장과 과장 승진 대상자 등 일부 실명이 승진이 확정된 듯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며 "예상 가능한 공정 승진 인사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국장 승진대상자 중 유력하게 거론되는 일부 공무원이 평소 소신도 없고 무사안일하게 눈치나 보며 골치 아픈 업무는 원리원칙에 따라 처리하는 등 무책임하다는 지적이지만 윗선에서는 이를 공정하고 열성적으로 일하는 공무원으로 평가해 승진하는 일이 절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국장 자리에 모씨로 승진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며칠 전에 들었다"며 "승진 결정에 영향력 있는 간부 공무원들에 청탁 등 줄 대기가 이번 인사에서도 어김없이 벌어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군청 안팎에서 공공연하게 들리고 있어 인사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인사에서는 여성 공무원 승진에 대한 기대감도 표출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17일 군의회 군정 질의 답변에서 여성간부 임용 목표제에 대해 "내년에 설정한 목표 15.7%를 이루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승진 기준은 근무평정·성실성·민원만족도 등 종합평가를 기준으로, 승진 인사를 결정하는데 국·과장 간부 공무원은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정부 감각과 주위 평가도 매우 중요한 항목"이라고 말해 이번 인사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앞서 군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9일 발표한 올해 지자체 청렴도 평가에서 종합 4등급을 받아 수년째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내부 평가는 지난해 3등급에서 한 단계 낮은 4등급으로 하향 평가됐으며 외부 평가도 지난해와 같은 4등급에 머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감사담당관의 환 공무원은 "내부평가 결과가 지난해보다 더 낮아진 요인은 근무환경·직무만족도 등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공무원들이 갖고 있는 승진·전보 인사 불만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많은 공무원들이 공감·수용할 수 있는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정 군수 취임 이후 조직개편 등 18차례에 걸쳐 공무원 640여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 군청 안팎에서 민원처리 지연 등 불만과 비난을 불러왔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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