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물 개발 포석… '환서해 경제벨트 사업단' 추진

인천시·인하대, 내년 1억5천만원 투입

김명호 기자

발행일 2019-12-24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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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인하대는 북한 지역 광물 자원 개발 사업 참여를 위한 '환서해 경제벨트 자원개발 사업단' 설립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인천시와 인하대는 내년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사업단 설립을 위한 연구 기획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북한은 세계 10위 규모의 광물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앞으로 남북 관계가 급진전되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특히 북한의 광물자원 중 절반 이상이 황해남·북도와 평안남·북도 등 환황해권에 매장돼 있는 만큼, 남북 경협사업이 재개될 경우 인천이 거점 도시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인하대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 등에 따르면 북한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전체 광산 728곳 중 53%인 351개가 황해남·북도, 평안남·북도를 포함한 환황해권에 분포하고 있다.

아연 2천110만t을 비롯해 망간 30만t, 철 50억t 등 북한에 매장된 자원의 잠재적 가치가 약 1천조~7천조원 규모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이런 광물 자원의 25%만 우리나라가 수입해도 앞으로 267년간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철강재 소비량이 12년째 세계 1위(2017년 기준·1인당 1천106㎏)를 차지하고 있고 반도체나 연료전지, 전기차 생산을 위한 각종 광물자원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거의 대부분을 호주나 브라질 등지에서 수입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진 인하대 북한자원개발연구센터장은 "서해 지역은 동해와 비교했을 때 전기나 항만, 도로, 철도 등이 잘 구축돼 있어 북한 자원을 개발하는 데 유리한 지리적 위치에 있다"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환서해 지역 개발 계획에 북한 광물자원 활용은 핵심 사업으로 인천이 그 거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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