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최고의 조선화가로 평가받는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 탄생 100년을 맞아 그의 작품 200여점이 국내 최초로 공개된다.
경인일보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인사동 한국미술관에서 '조선화가 아카이브Ⅰ황영준 展-봄은 온다'를 마련했다. 인천 전시회는 내년 1월 10일부터 2월 1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돼 있다.
월북 화가인 황영준은 1988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북한 최고의 조선화가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울 전시회에서는 북한의 풍속과 인물, 금강산·백두산·묘향산 등의 풍경화 등 1950년대부터 그가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그린 작품 130여점이, 인천 전시에서는 200여점이 선보인다. 서울 전시 개막식은 26일 오후 3시 한국미술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는 '봄의 스케치', '금강의 봉우리', '묘향산의 단풍여행' 등 모두 6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선묘법과 점묘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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