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중대형 물류단지 '화성GB 습격'

'주거지 한복판 논란' 수영리 이어
매송면·남양읍등 개발제한구역 4곳
市·국토부등 조성 검토·절차 진행
땅값 싸고 서울 인접 교통허브 '선호'

"소음·체증·사고 위험" 우려 커져

화성시 그린벨트에 물류단지의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교통체증 유발과 도로 파괴 등에 따른 시민 피해가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다.

29일 화성시에 따르면 봉담읍 수영리, 매송면 야목리, 남양읍 수화리, 비봉면 양노리 등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에다 교통인프라가 잘 갖춰진 지역 4곳을 중심으로 대·중형급 물류단지 건립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12월 20일자 5면 보도).



그러나 해당 지역 주민들이 생존권 위협을 내세우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데다 도로 파손, 교통체증 유발, 교통사고 위험 빈도 증가 등으로 추진과정에서 적잖은 논란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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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도시공사는 봉담읍 주거지역 한복판인 수영리 일원 30만8천210㎡에 1천800억원을 투입해 스마트 물류단지(물류시설 면적 10만9천31㎡), 공동주택단지(1천155가구), 유통(상류)시설, 도시지원시설(창업지원센터, 지식센터) 등을 갖춘 국내 최초의 '화성 수영지구 친환경 복합단지'를 오는 2024년까지 조성할 방침이다.

또 화성시·국토교통부·화성도시공사·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은 매송면 야목리에 45만㎡ 규모의 매송물류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거쳐 다음 행정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남양읍 수화리에 48만㎡, 비봉면 양노리에 30만㎡ 규모의 물류단지 조성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린벨트가 물류단지의 주공격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처럼 물류단지가 그린벨트로 파고 들어간 것은 땅값이 저렴하고 서울과 인접한 데다 대중교통망이 잘 정비돼 사업성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4곳 주변에는 봉담~광명·과천 간 고속화도로의 봉담IC 진출입로와 39번 국도가 완공돼 있으며 수인선 야목역, 서해선 복선전철, 봉담~송산 간 민자도로 등이 추진 중에 있어 최적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곳은 서울권, 수원, 동탄신도시, 경기남부권 등을 동서남북으로 연결할 수 있는 교통 허브의 중심축이어서 대규모 개발사업에 따른 거점지역 역할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지역이다.

이와 관련 주민들은 주거단지 주변에 물류단지를 조성하면 밤낮으로 대형 화물트럭이 오가며 빛 공해, 소음, 매연, 먼지 등을 유발하고 도로파손에다 교통사고 위험도 높아 주민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된다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는 행태라고 지적하고 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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