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숲 제공 |
한국사회는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다. 정해진 레일을 이탈한 사람들이 '마지막 기회라는게 있지 않느냐'고 외칠 때 '없다'는 대답이 들려오기도 한다. 이번 생은 망했다는 뜻의 '이생망'이 유행어가 되기도 한다.
신간 '저 아직 안망했는데요'는 개인의 실패와 도전에 대한 에세이를 모아 펴낸 책이다. 저자 서모니카는 화려한 실패 이력의 소유자다. 2010년에는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가 '잠수돌'이 됐다.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은 문을 닫았고, 대학 입시도 좌절했고, 최근에는 비트코인 투자로 큰 손해까지 봤다. 저자는 자신의 다양한 탈락·실패담에 대해서 말하면서 "망해도 별일 없다. 기죽을 것 없다"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건넨다.
저자의 응원은 무조건 힘내라는 메시지가 아니다. 저자는 조언을 해주기보다도 실패를 겪고 나서 다시 앞을 나아갈 힘을 고민한다. 팍팍한 삶에도 감정을 조절하고 웃을 수 있는 방법, 부조리한 세상을 겪고도 씩씩하게 맞서 싸우는 노하우, 그리고 내일의 성공을 위한 오늘의 휴식법을 보여준다. 망하기 전문가 멘토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흔한 성공담과 달리 독자를 향한 힐링이나 충고가 담겨있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는 망했다고 섣불리 단정 짓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실패의 경험'이 사실은 인생의 다음 문턱을 뛰어넘은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한 말로 전달하면 가벼운 충고가 되겠지만, 유머가 담긴 생생한 사례들은 독자에게도 웃음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신간 '저 아직 안망했는데요'는 개인의 실패와 도전에 대한 에세이를 모아 펴낸 책이다. 저자 서모니카는 화려한 실패 이력의 소유자다. 2010년에는 7인조 걸그룹으로 데뷔했다가 '잠수돌'이 됐다.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은 문을 닫았고, 대학 입시도 좌절했고, 최근에는 비트코인 투자로 큰 손해까지 봤다. 저자는 자신의 다양한 탈락·실패담에 대해서 말하면서 "망해도 별일 없다. 기죽을 것 없다"는 메시지를 독자에게 건넨다.
저자의 응원은 무조건 힘내라는 메시지가 아니다. 저자는 조언을 해주기보다도 실패를 겪고 나서 다시 앞을 나아갈 힘을 고민한다. 팍팍한 삶에도 감정을 조절하고 웃을 수 있는 방법, 부조리한 세상을 겪고도 씩씩하게 맞서 싸우는 노하우, 그리고 내일의 성공을 위한 오늘의 휴식법을 보여준다. 망하기 전문가 멘토로서의 면모가 돋보인다.
이 책의 또 다른 장점은 흔한 성공담과 달리 독자를 향한 힐링이나 충고가 담겨있지 않다는 점이다. 저자는 망했다고 섣불리 단정 짓거나 포기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실패의 경험'이 사실은 인생의 다음 문턱을 뛰어넘은 동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한 말로 전달하면 가벼운 충고가 되겠지만, 유머가 담긴 생생한 사례들은 독자에게도 웃음과 희망을 전달하고 있다.
/강보한기자 kb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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