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모은 성남·용인·수원 '지하철 3호선 연장' 시동

3개 市 관련 국·과장 첫 논의 진행
용서고속도로 맞물려 '광역교통난'
개선 대책 필요성 공감대·공동추진

성남·용인·수원시가 맞물린 용인~서울고속도로(용서고속도로) 라인 지역의 핫이슈로 떠오른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관련, 3개 시가 공동 대응에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2일 성남시 등에 따르면 성남·용인·수원시의 교통관련 부서 국·과장들이 '지하철 3호선 연장'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첫 모임을 가졌다.

3개 시 관계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역 내 광역교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3개 시가 힘을 합쳐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관련한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해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3호선 연장'은 용서고속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성남시 서쪽·용인시 수지구·수원시 광교지역 등의 광역교통 문제와 관련해 핫이슈로 떠오른 상태다.

이들 지역은 용서고속도로 및 기존 도로를 중심으로 출퇴근 시간대 교통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지만 별도의 광역교통 대책이 수립돼 있지 않다.

특히 성남시 서쪽 지역이 용서고속도로 라인을 따라 고등지구, 제2·3판교테크노밸리(금토지구), 대장지구, 낙생지구 등이 줄줄이 개발되고 있거나 예정이어서 향후 심각한 교통난이 예상되고 있다(2019년 11월 14일자 1면 보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수서역에서 성남시 고등지구-금토지구-서판교-대장지구, 용인시 신봉-서수지, 수원시 광교 등으로 이어지는 3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가칭 '용서라인 3호선 추진연대'를 구성해 지난 2일 출범식(1월 3일자 6면 보도)을 가졌다.

정치권도 합세해 해당 지역 도·시 의원들과 전 경기도 대변인으로 성남 분당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용 예비후보자 등 21대 총선 출마예정자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다 서울시가 최근 '수서차량기지 이전 및 부지활용방안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 착수하면서 3호선 연장문제가 더욱 불이 붙은 상태다.

서울시는 수서차량기지를 택지로 개발하기 위해 성남시 고등지구로 이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고등지구에는 차량기지를 만들 만한 공간이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용인시 쪽에 차량기지를 만들어 3호선을 연장하자는 방안이다. 용인시의 경우 이에 대비해 성복동 광교산 계곡 부지 등 3곳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남시 관계자는 "3개 시가 광역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3호선 연장에 시동을 건 상태로 보면 된다"며 "서울시가 수서차량기지를 경기도 동남부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에 대한 용역을 하는 만큼 상황을 보면서 공동 방안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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