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을 찾아서]하남 미사동 '강변손두부'

뚝배기 가득 '직접 빚은 고소함'… 공장식 순두부엔 없는 맛

문성호 기자

발행일 2020-01-13 제14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20011201000546600027801

쉽게 찾기 힘든 '수제' 시청공무원 단골
깍두기·콩자반 등 정갈한 반찬도 일품


2020011201000546600027802
'순두부가 아니라 손두부입니다'.

영양소가 풍부한 두부는 부드럽고 소화가 잘돼 어린아이부터 나이 든 어른까지 누구나 먹기 편한 대표적인 음식이다.

고춧가루를 넣어 칼칼하게 끓인 순두부찌개는 인기 만점이며 전통방식으로 만든 수제 두부는 쉽게 맛보기 힘든 별미다. 하남 미사동 한강변에 위치한 '강변손두부'는 직접 손으로 빚은 손두부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하남시청 공무원 맛집인 '강변손두부'는 미사동에서도 '뒷벌'로 불리는 버스종점 인근까지 한참을 차로 들어가야 한다. 맛집들의 공통점(?)인 외지에 위치해 단골손님이 아니면 찾기가 힘들다. 그만큼 맛에 자신이 있다는 것.

강변손두부의 대표 메뉴인 빨간 순두부를 주문해 봤다. 김치, 깍두기, 콩자반 등 기본 반찬은 화려하지 않지만 나름 정갈한 맛이 느껴졌고 뚝배기에 담겨 보글보글 끓는 순두부찌개는 시각만으로도 입맛을 돋웠다.

순두부찌개를 숟가락으로 저으니 으깨어진 두부들이 뚝배기에 한가득 보였다. 일반 식당에서 나오는 부드러운 순두부와는 전혀 달랐다.

뜨거운 순두부 찌개를 후후 불면서 입안에 한가득 넣었는데 공장에서 만드는 순두부에 없던 고소함이 느껴졌다.

순두부의 고소함의 비결은 매일 손님에게 나갈 두부를 직접 빚는 것. 강변손두부 김학산 대표는 "공장에서 찍어내는 두부와 달리 부드러움은 없지만 직접 손으로 빚는 두부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맛과 비교할 수 없다"고 자랑한다.

또 뜨거운 순두부찌개와 함께 먹는 깍두기도 별미인데 뭐라고 설명하기 힘들어 직접 먹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순두부 백반이 1만원으로, 일반 식당의 순두부찌개보다 가격이 비싼 것이 이 식당의 흠이라면 흠이다. 마지막으로 순두부로 배를 채운 뒤 100m 가량 떨어진 한강변을 걷노라면 또 다른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하남시 미사동로 105-1(미사동 538-8), (031)791-6470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문성호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