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보완 용역' 6개월 추진 예정
공공성 유지·예타통과 방안 분석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부지만 제공하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주관 기관으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던 LH가 사업 불참 의사를 밝힌 이후 시민단체들은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에 직접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부지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업 시행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시·인천항만공사·LH가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동으로 추진한 용역에선 1천16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려면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기존 공동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항만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인천도시공사 등 다른 공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 등의 수익성을 분석해 최적의 참여 방식을 만들 방침이다.
또 국비 확보 방안과 이에 따른 사업성 변화에 대해 조사한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건축물 배치 계획 등 기존 사업계획 일부를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인천 중구 등 관계기관에서 제시한 의견도 용역 내용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용역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LH가 사업에서 빠지는 등 사업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타당성을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용역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8만6천395㎡ 부지에 컨벤션·시민창작센터·갤러리 등 관광시설과 주차장·공원 등 공공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LH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공공성 유지·예타통과 방안 분석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부지만 제공하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주관 기관으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던 LH가 사업 불참 의사를 밝힌 이후 시민단체들은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에 직접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부지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업 시행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천시·인천항만공사·LH가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동으로 추진한 용역에선 1천16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려면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기존 공동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항만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인천도시공사 등 다른 공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 등의 수익성을 분석해 최적의 참여 방식을 만들 방침이다.
또 국비 확보 방안과 이에 따른 사업성 변화에 대해 조사한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건축물 배치 계획 등 기존 사업계획 일부를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한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인천 중구 등 관계기관에서 제시한 의견도 용역 내용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용역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LH가 사업에서 빠지는 등 사업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타당성을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용역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8만6천395㎡ 부지에 컨벤션·시민창작센터·갤러리 등 관광시설과 주차장·공원 등 공공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LH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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