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류하는 수원군공항이전 사업 "4.15 총선 핫이슈 되나"

김영래 기자

입력 2020-01-17 10: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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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수원 군공항 전경. /경인일보DB

표류하고 있는 '수원군공항이전사업'과 달리 대구 군 공항(K2) 이전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지난 16일부터 대구 군공항 이전지 선정을 위한 사전 주민투표가 진행 중이며 예비 이전 후보 지역인 경북 군위와 의성 군민은 첫날부터 높은 투표율(군위군 30.82%, 의성군 47.77%) 을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4.15 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수원군공항이전사업이 지역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군 공항의 경우 오는 21일 본 투표가 끝나면 이전지가 최종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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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통합신공항(K2, 민간공항)사업 후보지 선정을 앞두고 지난해 10월 18일 대구광역시 동구청에 통합 신공항 이전부지 연내 확정을 기원하는 현수막이 내걸려 있다.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반면,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의 경우 피해 당사자 등 시민 상당수가 이전사업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 놓고 있지만 시민 대다수가 반대한다는 잘못된 정치적 논리로 '예비'자(字)조차 떼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 4.15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의 공약 등 정책적 결정이 해당사업의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구 군 공항이전지보다 빠르게 이전 후보지가 결정 됐지만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은 경제·사회적 효과(10조원대 사업)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 같은 결과는 화성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그대로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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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가 지난해 12월 12일부터 14일까지 화성시 거주 만 19세 이상 남녀 1천5명에게 '수원군공항이전사업' 찬·반 의견을 물은 결과 응답자 51.8%가 이전을 반대했다. 지난 1차 조사에선 응답자 48.8%가 이전을 반대했다.(2019년 12월 18일 4면 보도)

지역별 찬반여부도 극렬하게 엇갈렸다.

화성 서부권(우정읍, 향남읍, 남양읍, 매송면, 비봉면, 마도면, 송산면, 서신면, 팔탄면, 장안면, 양감면, 정남면, 새솔동) 지역의 주민들은 군 소음을 우려, 군공항 이전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율이 무려 73.5%였다.

수원군공항 소음피해의 직접 피해 지역에 거주하는 화성 중부권(봉담읍, 진안동, 병점동, 반월동, 기배동, 화산동) 주민 절반 이상은 군 공항 이전을 찬성했다.

그러나 지난 2017년 2월 화옹지구가 예비후보지로 결정됐지만 시민들에겐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과 달리 '주민결정권'이 부여되지 않았다.

동탄권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수원군공항이 동탄과 수원 경계 인근에 있다는 사실을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그동안 내가사는 화성지역에 군공항이 이전된다고 잘못 이해해 반대 했었다"고 했다.

중부권 한 시민은 "대구 군공항 이전사업처럼 주민투표 등을 통한 주민결정권이 부여되어야 한다"며 "4.15총선 주자들의 공약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했다.

/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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