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도 '평화도시' 기조 잇는다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1-20 제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8.jpg
사진은 현재 인천시청 상공에서 바라본 청사 모습. 드론촬영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남북교류협력 백서 연내 발간키로

15년간 추진 사업 배경·과정 담아
北 관련 지역문화유산 발굴도 계획

정부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한 자치단체의 자율성을 강화한 가운데, 인천시가 역대 남북교류 사업을 집대성한 '백서'를 연내 발간하기로 했다.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도 '평화도시'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지난 15년간 추진했던 남북 교류·지원 사업 내용과 배경을 상세히 담은 '남북교류 평화백서' 발간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4년 5월 북한 용천역 폭발 참사 당시 밀가루 2천 포대와 1억7천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남북 교류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왔다.

2005년에는 안상수 전 시장이 전국 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보내온 고려항공을 타고 평양을 방문하기도 했으며, 2007년에는 북측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일행이 인천 경제자유구역청을 방문해 교류 행사를 벌이기도 했다.

2009년부터는 남북 유소년축구대표 친선경기를 매년 이어가다가 2016년 이후 남북 관계가 얼어붙으면서 교류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시는 그간 교류 사업의 배경이나 사업 과정에서 벌어진 이야기 등을 상세히 기록, 앞으로 인천시가 추진할 각종 남북 교류 사업의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자체적으로 할 수 있는 평화 사업을 진행하며 남북 관계 경색 국면에도 '평화도시' 기조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도 자치단체가 직접 대북지원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준 만큼 올해부터 인도적 차원의 대북 지원 사업 등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백서 발간과 별개로 올해 북한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는 인천의 문화유산을 발굴하는 '평화도시 인천 스토리텔링 콘텐츠'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강화 교동 대룡시장에 얽힌 피난민들의 이야기를 비롯해 심청이 설화의 배경으로 알려진 백령도와 북한 장산곶 이야기 등 남북 평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엮어낸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중국 옌볜대학교를 매개로 인천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북측 학술 관계자가 함께 참여하는 '황해도 공동학술조사'도 연내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시가 추진했던 각종 남북교류 사업이 정리가 잘 안 돼 있다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각계 의견을 모아 12월께 백서를 발간하고 북한과 관련한 문화유적, 유·무형 자산을 더 많이 발굴해 알리는 작업도 펼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윤설아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