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소각장 '유니온파크'보다 좋게 지을것"

박인서 정무부시장 첫 기자간담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1-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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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주민기피시설 랜드마크로
쓰레기문제해결 벤치마킹 청사진
공기업 참여 구도심 발전안 밝혀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와 함께 자체 소각시설 확충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기 하남 미사 신도시의 '유니온파크'를 모델로 하는 신규 소각장 건립 사업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0일 취임 후 가진 첫 오찬 기자 간담회에서 "인천에 만들어지는 소각장은 '하남 유니온파크'보다 훨씬 더 좋고 근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 미사 신도시에 위치한 유니온파크는 경기도 하남시가 운영하고 있다. 부지 7만여㎡에 소각시설을 비롯해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 선별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이 있다. LH가 미사 신도시 택지개발을 하면서 환경기초시설로 3천여억 원을 들여 2015년 완공했다.

하남시는 주민기피시설인 소각장을 만들면서 이를 지하로 설치한 후 연기가 배출되는 굴뚝을 한강이 보이는 105층짜리 '타워'로 만들었다.

여기에 어린이 물놀이장, 풋살장, 실내체육관, 공원 시설 등의 주민 편의 시설을 만들며 주민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 유니온타워에는 한 달 평균 1만5천명, 실내 체육 시설에는 한 달 6천~7천명이 방문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소각장을 지하로 만들어 주민들의 민원이 거의 없고 오히려 인근 쇼핑몰과 연계해 집값도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하남시는 2015년부터 하남도시공사에 유니온파크 운영을 맡겼다가 올해부터 코오롱환경에너지라는 민간 전문 기업에 위탁해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시는 하남 유니온파크를 모델로 주민들이 원하는 형태의 소각장을 조성하는 데에 역점을 두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해 '쓰레기 직매립 제로화'를 하려면 매립 없이 소각만으로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

소각장 신설과 노후 소각장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청라 주민들을 비롯해 계양구 주민들까지 소각장 건립을 반대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인서 정무부시장은 "우리가 쓰레기를 버릴 줄만 알고 처리하는 것은 나 몰라라 해서는 안 된다"며 "환경기초시설이 절대 혐오시설이 아니라 우리 환경에 필요한 시설이고 주민들이 찾는 시설이 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고, 하남보다 더 좋은 명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인서 정무부시장은 구도심 균형발전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다.

박 부시장은 "도시재생 사업은 이제 막 시작하는 단계이자, 앞으로 공기업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면서 크게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개별 사업들을 연계해 시너지를 내는 데 집중할 것이며 중점 역할을 할 '트램' 사업은 경제성이 아니라 주민 만족도를 따져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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