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산위기 '상상플랫폼'… 인천시 "올해안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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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8부두 곡물 창고. /경인일보DB

사업성 이유 CJ 중도포기로 난항
시민참여단 구성… "원점 재검토"


인천시가 CJ CGV의 사업 포기로 무산 위기에 놓인 인천항 '상상플랫폼' 프로젝트를 연내 재개하기로 했다.

인천항 폐창고를 문화 혁신 공간으로 조성하는 상상플랫폼 사업은 지난해 12월 착공을 앞두고 CJ CGV가 경영난 등을 이유로 중도 포기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지난 17일 박남춘 인천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신년 업무 토론회(구도심 분야)에서 상상플랫폼 사업을 연내 재개하는 것으로 방침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시는 사업 재개를 위한 민관 협의체인 '(가칭)시민참여단'을 이달 내 구성해 상상플랫폼의 활용 방안을 원점에서 다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전에는 인천시가 사업 시행을 맡고 민간 기업인 CJ CGV가 운영 사업자로 선정돼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인천시는 CJ CGV가 사업을 포기한 만큼 시가 직접 운영 사업까지 맡는 방안과 재공모를 통해 다른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 등 원점에서 다시 문제를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는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상반기 내에 이 같은 쟁점 사항을 정리하고 연내 사업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재개 이전까지는 폐창고로 남아 있는 상상플랫폼 사업 공간을 영화 촬영장이나 축제 장소 등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CJ CGV가 사업성 부족 등을 이유로 프로젝트를 포기했기 때문에 다른 민간 사업자를 찾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있다.

상상플랫폼 사업비는 국비 126억원, 시비 276억원 CGV의 투자비 300억원 등 총 702억원 규모로 추진됐다. 창고를 리모델링해 3D 홀로그램 상영관, 가상현실(VR) 체험관, 영상스튜디오 등 첨단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조성한다는 게 사업 목표였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달 내에 시민참여단을 구성해 사업 방식에서부터 활용 방안 등 모든 것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CJ 외에 다른 민간 기업을 공모한다 해도 3개월이면 모든 절차를 마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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