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장 선관위 '일방통행' 우려 목소리

송수은 기자

발행일 2020-01-22 제1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2020012101001082600054251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당선 무효' 결정을 내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도체육회장 밀어붙이기식 재선거 일정을 확정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문자메시지 '당선무효' 문구없이
李회장 입장 배제된 회의서 의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가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당선 무효' 결정부터 '재선거' 일정까지 일사천리로 밀어붙이는 양상이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선관위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13차 회의를 열어 제35대 도체육회장 재선거일을 내달 27일로 의결하고, 도내 체육단체 선거인 후보자 추천 등을 위한 행정절차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는 도체육회 회장선거관리규정 표준 규정상 재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실시해야 한다는 것을 토대로 선관위가 선거일을 확정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선관위의 확정 선거일은 취소될 공산이 크다.

이 회장이 선관위의 '당선무효' 및 '선거무효' 등의 의결 통보에 반발, 법적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이 회장은 선관위의 재선거 추진과 관련해서도 조만간 효력 정지가처분 신청을 낸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의 효력 정지가처분신청이 법원으로부터 받아들여지면, 재선거는 법원의 판단이 나올 때까지 무기한 연기될 수밖에 없는 데도 선관위는 일방통행 행정을 보였다.

2020012101001082600054252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당선 무효' 결정을 내린 경기도체육회장 선거관리위원회가 도체육회장 밀어붙이기식 재선거 일정을 확정하는 등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제35대 경기도 체육회장 당선무효 안내문.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선관위의 일방통행식 업무추진 방식은 이원성 회장에 대한 당선무효 의결 과정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당선무효' 통보에 앞서 선관위가 지난 19일 이 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 따르면 선관위는 '기호3번 이원성 호소드립니다. 저 이원성은 결단코 유사선거 사무실을 불법운영하지 않았습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메시지를 도체육회장선거인단에 보낸 경위에 대해 (이 회장은)소명하길 바란다며 제출방식은 당일 오후 5시까지 선관위 팩스로 전송토록 했으나, 문자메시지 전체에는 '당선무효' 등의 경고성 문구는 없었다.

하지만 선관위는 이 회장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선거규정 위반과 관련한 심의 과정으로 보고, 이 회장의 입장이 모두 배제된 상태에서 별도 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당선무효를 의결했다.

이달주 선관위원장은 "밀어붙이기식 재선거 일정 확정에 대한 제 입장은 별도로 드릴 말이 없다"며 "신대철 후보자가 이의신청한 내용 중 이 회장의 의혹이 담겨 있는 게 조사결과 확인돼 당선무효를 확정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