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은 된다는데… 경기 지역 학생들,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못받는 이유

이원근 기자

입력 2020-01-24 17:14:04
글자크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9.jpg
/연합뉴스

경기 지역 학생들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제공하는 '윈도10'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 서비스를 받지 못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MS가 지난 14일 자로 '윈도7'에 대한 기술 지원을 종료하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윈도10 무료 업드레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경기 지역 학생들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다. 서울, 인천, 강원 등 대다수 지역 학생들은 업그레이드 지원이 가능하다.

21일 경기도 교육청과 MS 등에 따르면 윈도7은 지금처럼 계속 사용할 수는 있지만 기술 지원 중단으로 신규 보안 취약점이나 오류 개선 등 서비스는 받을 수 없게 된다. 이에 MS는 지난 14일부터 시도교육청과 제휴해 학생 계정 당 1대씩 윈도10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0012101001091200054371.jpg
경기도교육청 전경/경기도교육청 제공

하지만 서울, 인천, 강원 등 15개 시도교육청과는 달리 경기도교육청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원 없이 윈도 10으로 바꾸려면 20만원 상당의 비용을 들여 개인이 직접 해당 운영체계(OS)를 구입해야 한다. 

안양의 한 학부모는 "타 시도 학생들은 업그레이드 지원을 받는데 학생 수가 제일 많은 경기도만 빠져 있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마땅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MS는 서비스 계약이 돼 있는 교육청에 대해 업그레이드 지원을 하고 있는데, 도교육청은 올해 입찰을 통해 한컴오피스와 표준오피스 계약을 맺었다. 

MS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라이센스' 계약도 2015년 감사원의 '이중 계약' 지적에 따라 2016년부터 구매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예산은 기존 100억여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효과를 봤지만, 이번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은 받지 못하게 됐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시 감사원으로부터 PC본체를 살 때 OS가 깔려있는데 라이센스를 구매하는 것은 이중 지원이라는 지적을 받았다"며 "MS의 이벤트 성 행사로 지원 방법을 찾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이원근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