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붓 아버지에 성폭력 '소문'… 10代 친딸 학대 모친 징역형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0-01-22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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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아버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한 사실을 주변에 얘기했다는 이유로 10대 친딸을 때리고 정서적으로 학대한 40대 엄마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3부(부장판사·송승훈)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A(40·여)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하고, 40시간의 아동학대 재범예방강의 수강을 명령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2월 10일 인천 남동구의 자택에서 딸 B(12)양의 뺨을 때리고, 발로 배와 다리를 걷어차 학대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A씨는 B양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외할머니 등에게 말하자 "우리 가족생활은 어떻게 할 거냐"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양에게 "아빠한테 가서 거짓말이라고 말하고 사과하라"고 강요해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2017년과 2019년 4월에도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B양을 때렸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상당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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