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획정·보수통합 지연… 대목 못누리는 깜깜이 선거판

정의종·김연태 기자

발행일 2020-01-2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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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안산 상록 등 예비후보들
통폐합 예상… '애만 태우는 설'
범보수는 공천예측 못해 신경전


4·15 총선 공천경쟁이 가속화되고 설 명절 특수를 앞두고 있지만 '선거구 획정'과 '보수통합' 등 예측하기 어려운 선거구의 예비후보들은 '깜깜이' 선거판에서 득표전을 벌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2일 여의도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설 연휴 이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중심으로 시·도별 의원정수 협상에 나서는 등 선거구 획정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최종 획정안을 오는 2월 국회에서 처리할 방침이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에 대한 정당별 입장 차가 첨예해 '획정 시계'는 안갯속이다.

때문에 얼굴을 알리기 좋은 대목, 설 연휴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은 애를 태우고 있다.

'군포'와 '안산 상록' 등 선거구 통폐합이 예상되는 지역에 도전장을 낸 후보들은 당장 자신이 누빌 선거 운동장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유권자를 만나야 할 처지다.

이 지역 한 예비후보는 "명절 특수를 앞두고 있지만, 기존 선거구를 돌아다니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

또 야권의 범보수통합 문제로 공천자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라 설 밥상 민심이 혼돈에 빠질 수밖에 없게 됐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론이 설 직전에 급진전되면서 누가 보수정당의 '적장자'가 될지를 놓고 치열한 '샅바싸움'이 불가피해진 것이다.

대표적으로 통합론자인 새보수당의 정병국(여주 양평)·유의동(평택을) 의원의 경우, 각각 김선교·공재광(이상 한국당) 당협위원장과 신경전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됐다.

통합 후 공천경합을 벌여야 할 '교집합'은 더 많다. 때문에 경쟁력 있는 인사들이 겹치는 선거구에선 서로 자신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사생결단식 여론전을 펼칠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종·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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