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미세먼지 날아온 곳?… 베이징과 성분 비슷

윤설아 기자

발행일 2020-01-23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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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가운데 가장 춥다는 '대한'인 20일 오전 서울 한남고가차도에서 바라본 시내가 미세먼지로 뿌옇다. /연합뉴스

한·중·일 공동연구 두 도시 비교
화석연료 사용 유기물 비중 높아

경인일보가 국내 미세먼지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을 지목하는 기사를 연속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이 비슷하다는 한·중 공동연구단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말 우리나라 고농도 미세먼지의 중국 영향을 처음 규명한 한·중·일 공동연구결과에 이어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속속 나오고 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 '한·중 대기질 공동연구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국의 초미세먼지 특성 비교 분석 1단계 공동연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이들 기관이 지난 3년간 서울과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성분을 분석한 결과, 두 도시의 초미세먼지 구성성분은 질산암모늄, 황산암모늄, 유기물질로 비슷했다.

베이징은 질산암모늄 22%, 황산암모늄 11%, 유기물질 44% 등이었으며 서울은 질산암모늄 25%, 황산암모늄 25%, 유기물질 28% 등이었다.

유기물질은 석탄 등 화석연료나 산업시설 배출 물질 등이 큰 요인을 차지하고, 황산암모늄 성분은 차량 등 교통수단 배출가스가 주 요인이다.

구성비에서 다소 차이를 보였지만 모두 유기물질 비중이 가장 높게 나오는 등 전반적인 구성비가 비슷하며 특히 고농도 초미세먼지 발생 시에는 질산암모늄 비중이 같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의 경우 석탄을 포함한 화석연료 사용량이 많아지는 겨울철에 유기물질 구성비가 높게 나타나고 있어 지속적인 감축정책이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판단했다.

우리나라의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한·중·일 과학자들이 공동 연구한 LTP(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보고서에서도 나타났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우리나라 초미세먼지(PM2.5)의 국내 기여율은 연평균 51%이고, 중국으로부터는 32%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연구됐다. 고농도 때는 중국의 영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한편 국립환경과학원은 공동연구단을 중국 현지에 설치·운영해 중국 주요 도시의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올해에도 베이징 등 중국의 주요 지역에서 발생하는 고농도 미세먼지 예·경보 자료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유관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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