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바닥민심까지 살핀 설… "어려운 경제 원성 가장 높아"

지역 곳곳 누빈 예비후보들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1-28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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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택상·배준영 육지·섬 동분서주
현역 계급장 뗀 의원들도 '잰걸음'
이학재 의원은 청년들 만나 얘기
N수생 김교흥 "마지막 각오 임해"

제21대 총선에 도전하는 인천지역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설 연휴 기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바닥 민심 훑기에 '올인'했다. 예비후보들은 지역 민심이 모두 경제 활성화에 목말라 있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인천에서 가장 지역구 면적이 넓은 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 지역구 출마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조택상, 자유한국당 배준영 예비후보는 육지와 섬을 오가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연휴를 보냈다.

옹진군 섬마을 유권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이른 아침 연안여객터미널을 찾아 귀성객들을 향해 얼굴과 이름을 알렸고, 차량으로 1시간을 더 달려가 강화도에서 농촌 민심을 살폈다.

중구·동구 구도심 전통시장에서 민생 경제 분야에 귀를 기울였고, 인천대교를 타고 영종도 신도시로 넘어가 밥상 민심을 확인하는 등 강행군을 펼쳤다.

민주당 조택상 예비후보는 "가장 큰 선거구인 데다 공항이 있다 보니 하늘길과 바닷길을 찾는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종횡무진 다닌 명절이었던 것 같다"며 "경기가 어렵다고 호소하는 상인들을 만나 당 정책을 소개하고 의견을 귀담아 들었다"고 말했다.

한국당 배준영 예비후보는 "주민들께서 하나같이 경제가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고 말씀하셨다"며 "일자리 감소와 부동산값 폭등 등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바로잡으려면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말했다.

'현역 계급장'을 떼고 예비후보로 나선 일부 국회의원들도 경로당과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을 찾아가 지역 주민을 만나 표심에 애원했다.

인천에서는 한국당 윤상현(미추홀구을), 이학재(서구갑) 의원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비례대표인 한국당 신보라(미추홀구갑), 정의당 이정미(연수구을) 의원이 지역구 선거에 처음 도전장을 냈다.

이번 총선부터 선거연령이 만18세로 낮아지면서 후보들은 청년들을 만나 얘기를 듣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다.

한국당 이학재 예비후보는 "청년이 선거에 대한 호기심은 많은 편인데 이슈나 여야의 대립에 대해서는 관심이 부족해 소통을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다"며 "정부의 포퓰리즘 복지정책에 대해 미래세대가 짊어져야 하는 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청년은 진보'라는 선입견을 깰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매 선거 때마다 고배를 마셨던 이른바 'N수생' 예비후보들도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민생 현장을 누볐다.

올해 5번째 총선에 나서는 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서구갑)는 "현역(17대)을 제외하고 12년 동안이나 원외에 있었는데 올해 설에는 시장이나 경로당을 가면 오히려 먼저 알아봐 주시고 격려해주는 주민이 많았다"며 "주민들은 공통적으로 체감 경기가 너무 좋지 않다고 말씀을 하셨고, 경제를 위해 여당이 더 잘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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