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분뇨 악취와의 전쟁' 선포한 화성시

김태성 기자

발행일 2020-02-06 제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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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사진3-1. 가축분뇨 처리시설 설치 위반 사례
지난해 화성시에 의해 적발된 가축분뇨 처리시설 가운데 가축 분뇨와 악취가 외부로 유출되는 구조로 관리되는 곳이 많아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화성시는 올해 가축분뇨 악취를 잡기 위한 대대적인 점검을 벌이기로 했다. /화성시 제공

市, 축산농가 1733개소 관리 계획
민원 이력따라 집중점검대상 선별
수집 운반업 등도 지도 점검 강화
신규 난립 남양호 일대 상시 감시

"가축 분뇨 악취, 잡을 수 있을까."

화성지역에 모두 1천733개소에 달하는 가축분뇨처리시설로 인해 악취 민원이 매년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화성시가 올해 '가축분뇨 악취와의 전쟁'에 나서기로 했다.

남양호 일대에 최근 난립한 신규 축사들에 대한 집중관리가 '악취와의 전쟁'에서 관건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5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악취 없는 청정 화성'이란 슬로건을 걸고 축산 농가 가축분뇨 배출시설에 대한 관리 계획을 세웠다.

2월 현재 화성지역 가축분뇨 배출 시설은 모두 1천733개소다. 지난해 가축분뇨배출사업장 250개소를 점검한 결과 위반사업장이 93곳이나 돼 위반율이 37.2%에 달했다.

가축분뇨 배출사업장 10곳 중 3곳 이상은 분뇨 배출이 정상적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시는 이에 민원 발생 이력에 따라 집중점검대상을 선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악취가 심해지는 봄철과 장마철에는 하천 주변 축산농가 103개소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해 무단으로 가축분뇨를 쌓아놓거나 방류하지 못하도록 막고 관련 수집 운반업 등에 대해서도 지도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악취 민원이 1년 이상 계속되거나 악취배출 허용기준을 3회 이상 초과하는 업소는 '악취배출시설'로 지정하고 무인악취포집기와 이동식 대기질 측정차량을 활용해 상시 점검할 예정이다.

이밖에 남양호 일대 신규 축사 84개소와 악취 민원 상습 발생 시설 11개소를 상시 감시할 방침이다.

남양호 일대의 경우 신규 축사의 난립으로 환경오염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환경지도과 및 건축과 등 관련 부서가 연합해 전수점검을 반기별로 진행해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기로 했다. 농가가 자발적으로 환경오염 예방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자료 제작 및 배부, 축종별 찾아가는 농가교육도 추진키로 했다.

이강석 환경지도과장은 "지속적인 지도점검과 강력한 행정조치로 환경오염 행위를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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