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유정복 前 시장 미추홀갑 가세… 한국당 후보 '3각 경쟁구도'로

홍일표 지역구·비례 신보라 출사표
홍의원 항소심 내일 공판결과 주목
총선서 중앙당 전략공천 가능성도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21대 총선 자유한국당 지역구 후보자 접수 마감일인 5일 미추홀갑 지역구에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추홀갑은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의 지역구다.

지난 2018년 인천시장 선거에서 낙선한 이후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가 지난해 귀국한 유 전 시장은 인천의 2~3개 지역구를 놓고 저울질하다 미추홀갑을 선택했다.



한국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5시 접수 마감 이후 "유 전 시장이 미추홀갑 지역구에 신청했다"고 말했다.

구도심으로 분류되는 미추홀갑은 홍일표 의원이 3선을 한 곳으로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도 이 지역에 출마 선언을 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여기에 유정복 전 시장이 가세하면서 당내 경쟁 구도가 한층 복잡해졌다. 변수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홍일표 의원의 항소심 결과다.

1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받은 홍 의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7일 열린다. 검찰은 항소심에서 징역 1년 10월을 구형했다.

항소가 기각돼 1심을 유지하거나 검찰 구형을 일부 받아들여 형량이 높아질 경우엔 대법원 판결이 남아 있더라도 홍 의원은 공천 싸움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인다.

정치자금법 위반죄 관련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은 물론 피선거권도 잃는다. 그러나 홍 의원의 바람대로 무죄가 선고될 경우엔 상황이 달라진다.

유 전 시장이 미추홀갑에 신청을 했더라도 중앙당의 전략 공천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있다. 한국당은 이번 총선에서 유 전 시장을 비롯해 광역단체장을 했던 중량감 있는 후보들을 기획 공천할 방침이다.

박완수 한국당 사무총장은 지난달 29일 제3차 공관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런 입장을 밝혔다. 이른바 '험지'로 불리는 곳에 배치해 간판급 후보로 내세우겠다는 전략도 검토 중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내에서는 서구·계양구 등 '한강 벨트' 투입과 민주당 강세지역인 남동구에 투입해 남부권까지 싹쓸이하는 전략도 구상 중으로 알려졌다.

유 전 시장측 관계자는 "미추홀갑 출마에 대해 알 수 없다"며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언론에 밝히겠다"고 했다.

/정의종·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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