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선대원군 거처 '아재당' 파주에 복원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2-13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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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문화재위 사적분과 회의 보고
부속채·사주문등 구성… 원형 고증 노력

흥선대원군의 거처로 추정되는 조선시대 건축물 아재당(我在堂)이 파주 전통건축부재보존센터에 복원된다.

문화재청은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머문 잠저(潛邸)이자 그의 부친인 흥선대원군이 생활한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아재당을 12일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회의에서 '서울 운현궁 아재당 재건 공사' 안건으로 보고한다.

전통건축수리기술진흥재단이 2018년 우리건축사사무소로부터 제출받은 '아재당 해체부재 정밀실측 및 원형고증·복원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아재당(我在堂)은 본래 조선시대 종실제군(宗室諸君) 관련 업무를 관장한 종친부에 있었다.

종친부 아재당은 1875년 이후 알 수 없는 시점에 사라졌으나, 흥선대원군이 쓴 아재당 현판은 운현궁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아재당은 지난 1969년 서울 종로구 부암동으로 이전됐다가 2002년 해체됐다. 문화재위원회는 지난 2007년 화성 창고에 보관돼 있는 부재를 매입하고 복원할 것을 문화재청에 권고한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08년 부재를 사들인 문화재청은 이날 열리는 문화재위원회 사적분과 회의에 관련 안건을 올려 아재당 복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주에 복원되는 건물은 아재당과 부속채, 사주문으로 구성되며 연면적은 169㎡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여러 건물이 해체된 부재를 합쳐서 짓는 과정에서 일관된 법식을 지니지 못하고 변형되기는 했으나, 궁궐 기법을 사용해 다듬은 부재를 볼 때 전통건축 연구 측면에서 보존가치가 있다"고 평가하며 "준공 시점은 알 수 없으나 옛 부재를 최대한 사용해 원형을 고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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