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 서순민 교수, 새 방식 전자피부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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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순민 교수 /가천대 제공

가천대학교 바이오나노학과 서순민 교수 연구팀이 중국과학원의 순치준(Sun Qijun) 박사 연구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액체금속 전극을 활용한 에너지 발생소자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 피부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활용해 안면마비 환자를 위한 인공 피부, 로봇용 인공 피부 등 스마트 인공 피부 개발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연구 결과는 독일 WILEY사에서 발간하는 국제학술지인Advanced Functional Materials (IF: 15.621)에 최근 온라인 게재됐고, 공식 학술지는 4월에 발간될 예정이다.

연구진은 마찰전기 발전기의 금속 전극으로 갈륨, 인듐, 주석의 혼합물로 이루어진 액체금속 물질(갈린스탄)을 사용했다. 액체금속 물질은 높은 표면에너지와 순식간에 산화되는 성질로 인해 다루기가 어려워 전극 물질로 사용되기 어려웠으나 이번 연구에서 액체금속 물질을 나노입자로 분쇄해 박막으로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 이를 가능하게 했다.



마찰전기 발전기는 두 물체가 짧은 시간 맞닿을 때 생기는 전하의 불균형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양전하를 수집하는 금속 전극과 음전하를 수집하는 고분자 유전체로 구성된다.

연구진은 미세한 요철 구조를 고분자 유전체에 적용해 고분자 유전체의 표면적을 넓혀 압력의 크기에 따라 마찰전기 발전기의 발생 전압이 3V에서 256V까지 변할 수 있게 만들었고, 전압의 크기에 따라 촉각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개발된 기술을 사용한 소자들을 매트릭스로 구성해 액체금속의 유체특성을 활용한 마찰전기 발전기들이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어 원하는 부위만 따로 조작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전자 피부는 기존 연구와 다르게 따로 외부 전력, 변환장치 도움없이 누르면 바로 전기가 발생·전달되기 때문에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 로봇용 전자피부,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다양한 부분에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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