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상인 반발속에 문연 '모다부평점 식품관'

박현주 기자

발행일 2020-02-14 제7면
글자크기
  • 페이스북
  • 카카오톡
  • 링크
  • 메일보내기
  • 인쇄
  • 페이스북
  • 트위터
  • 구글플러스
  • 메일전송

대형마트 반대에 중소마트로 개점
대책위 "입점허가 공정위에 책임"

'모다부평점' 지하 1층 식품관이 13일 정식 개점하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

애초 대형마트 입점이 추진됐다가 주변 상인 반발로 중소마트가 입점했는데, 인근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가격대에 상품을 판매해 주변 상인들은 여전히 "골목상권 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

 

최근 찾은 모다부평점 지하 1층 식품관은 평일 오후 2시였지만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2천771㎡ 규모의 식품관에선 바나나 한 송이가 1천원, 딸기 4팩이 1만원, 백오이 5개가 2천원에 팔리고 있었다. 주변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님들은 바쁘게 장바구니를 채웠다.

'채소 대용량'코너도 있었는데, 세척당근 10㎏ 기준 1상자가 5천980원에 팔리는 등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다. 세척당근의 경우 인근 전통시장에서 1만원 정도에 팔리는 걸 감안하면 절반 가까이 싸다.

모다부평점 식품관 관계자는 "개점 행사 이후에도 채소 대용량 코너를 운영할 계획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다부평점 측은 이곳에 대형마트인 이마트 입점을 추진했지만,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중소기업 마트를 입점시켰다.

하지만 주변 상인들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일반적으로 백화점 식품관에선 고가의 상품을 판매하는 데, 이런 모습과는 딴판"이라는 것이다.

모다부평점 인근 소상공인들이 구성한 '모다아울렛 규탄 전국상인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모다부평점 입점을 허가한 공정거래위원회에 책임을 묻겠다는 계획이다.

오석준 대책위 공동위원장은 "모다부평점 입점을 허가한 공정위에 책임을 묻고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박현주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경인일보 채널

  • 강원일보
  • 경남신문
  • 광주일보
  • 대전일보
  • 매일신문
  • 부산일보
  • 전북일보
  • 제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