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지역은]안성시-시민-정치권 '합심' 용인 SK하이닉스 공장 오·폐수 방류 반대 운동

민웅기 기자

입력 2020-02-15 17:4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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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SK하이닉스 전경 /경인일보DB

안성시와 시민, 정치권이 합심해 용인에 건립될 예정인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 지역내 방류를 절대 반대하고 나섰다.

14일 시와 지역사회 등에 따르면 최근 용인일반산업단지(주)가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 448만4천여㎡ 규모의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산업단지와 관련, 해당 산단에 입주 예정인 SK하이닉스 공장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안성지역 한천에 방류하는 문제로 지역 내 민심이 들끓고 있다.

용인일반산단(주)는 지난 1월말 안성시 고삼면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공장이 가동되면 하루 61만6천여t 오·폐수 발생, 이중 37만1천여t을 안성을 관통하는 한천으로 방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용인일반산단(주)가 밝힌 사업계획에 오·폐수 발생량은 물론 불소와 구리 등 특정유해물질이 섞여 있는 데다가 방류 수온이 20도를 웃도는 내용이 담겨 있어 생태계 교란 및 환경파괴, 생존권 등을 이유로 주민들이 극렬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안성시도 즉각적으로 TF팀을 꾸려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안성시가 아닌 용인시에 방류수를 처리할 것을 촉구하는 공식 입장을 공문에 담아 유관 기관에 발송했다.

특히 지역 내 정치권도 합세해 안성시의회는 '용인 반도체 산업단지 오·폐수 한천 방류 반대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데 이어 안성 지역구 정치인 김학용 국회의원과 양운석·백승기 도의원도 같은 입장을 내놨다.

또한 현재 총선과 시장 재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도 여·야를 막론하고 같은 의견과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해당지역 주민들은 "당초 용인시와 접경 지역인 고삼면 등 6개 읍·면 주민들이 반대대책위를 꾸릴 계획이었지만 사안이 중대하다는 판단에 빠른 시일내에 범시민적으로 반대대책위를 구성할 계획"이라며 "19만 안성시민들 모두가 SK하이닉스 공장으로 인한 피해를 감수할 수 없는 만큼 오·폐수 한천 방류 전면 백지화가 이뤄질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입을 모았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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