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여객터미널 점검 나선 구본환 사장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사진 오른쪽)이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식음료 매장에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위생 관리, 방역 등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
롯데GRS 등 10개 사업자 대표들
고객안전·방역위생 철저 '한목청'
구본환 사장 "의견수렴 대안검토"
코로나19 확산으로 여객 감소 등 인천공항 입점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내 식음료 업체와 가진 간담회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4일 인천공항 식음료 매장 현장을 점검하고, 제1여객터미널 항공일자리취업지원센터에서 입점 매장 대표들과 간담회를 했다.
입점 업체들은 한목소리로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인천공항 청년·취약계층 스타트업 육성 매장 2호인 '조은와플' 관계자는 "인천공항에서 매장을 운영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소아암 환자, 아동 보호소 등에 꾸준히 기부하는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힘을 보탤 수 있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하루빨리 극복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롯데GRS 등 간담회에 참석한 10개 사업자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매출 하락 등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한 사업자 대표는 "고객과 직원들의 안전이 무엇보다 최우선"이라며 "매출 부진과 더불어 방역 등에 대한 비용 부담이 있지만 국가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철저하게 방역·위생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식음료 매장 사업자들의 어려움을 통감하고 있다. 사업자들의 의견에 적극적으로 귀기울이고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입점 상업시설(면세점·식음료매장)은 지난달 22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발령에 따라 전체 매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근무자가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도록 조치했다.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된 27일부터는 상업시설 매장 모든 근무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현장 방역에 힘쓰고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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