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장서 마주하는 '사라져가는 언어들'

백남준아트센터, 27일부터 '침묵의…' 展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2-18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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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지혜作 ' 커런트 레이어즈: 포토샵핑적 삶의 매너'. /백남준아트센터 제공

용인 백남준아트센터가 오는 27일부터 6월 14일까지 기획전 '침묵의 미래: 하나의 언어가 사라진 순간'을 개최한다.

전시는 소설가 김애란의 동명 소설에서 포착한 질문을 단초로, 말과 글이면서 신체이자 정령, 실체이자 관념, 그리고 체제이자 문화인 언어를 들여다 본다.

전시에는 김우진, 로렌스 렉, 문재원 등 총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오늘날 신자유주의 사회에서 언어의 약탈과 소멸 현상, 오해와 이해를 거듭하는 관계, 문자의 바깥에서 벌어지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의 다양성, 지배 언어가 낳는 계급과 소외 등을 시각예술로 표현한다.

백남준아트센터 관계자는 "전시는 일상에 서서히 스며들어 자리한 각종 문제들을 환기함으로써 눈에 보이지 않는 언어의 실체와 다양성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다"며"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소멸하는 언어의 풍경에서 세계의 다양한 존재자들을 만나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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