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다시 뭉친 범보수… 113석 '미래통합당' 배 띄웠다

정의종 기자

발행일 2020-02-18 제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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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맞잡은 최고위 "국민앞에 하나"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운데)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원성(왼쪽 두번째부터), 김영환, 원희룡, 이준석 최고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黨 상징색 국민행복 추구 '해피핑크'로 교체… 사실상의 총선 출정식
급조 지도부 한국당 주축 한계속 통합 컨벤션 효과·지지층 복귀 기대


총선을 두 달 앞두고 중도 보수 우파 신당인 미래통합당이 발족했다.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범보수정당은 1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당 발족식을 하고 당 색깔을 '핑크빛'으로 바꾸고 사실상 총선 출정식을 가졌다. 출범대회는 행사명부터 '2020 국민 앞에 하나'라는 수식어를 붙여 하나됨을 강조했다.

행사 시작 직전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당 지도부가 행사장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이 "황교안! 황교안!"을 외치며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랐다.

황 대표를 비롯해 심재철 원내대표, 원유철·정진석·유의동 의원 등은 당의 상징색인 '해피 핑크'를 의식한 듯 발 빠르게 핑크색 넥타이를 찾아 맨 모습이었다.

황 대표가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고 "정말 마음이 먹먹하다"는 말에는 "잘하셨어요!"라는 화답이 돌아왔다. 연설 중간에도 수차례 박수가 나왔다.

황 대표는 출범식에서 "우리가 마음을 모았으니 이제 하나의 목표, 정권심판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도와 보수를 포괄하는 자유한국당과 자유민주주의 진영이 국민의 지엄한 명령에 화답해 과거를 딛고 차이를 넘어서 미래를 향해 하나로 결집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은 여기에서 머무르지 않고 앞으로 보수·중도를 원하는 국민들이 함께하는 대통합 정당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당은 113석 규모로 출범했다. 보수가 결집했다는 메시지로 상승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통합의 '컨벤션 효과'와 이탈했던 지지층의 복귀를 기대하며 두 당의 상호보완 관계 등을 고려해 총선에서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통합당 지도부는 한국당이 주축인 점이 한계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국당 황 대표가 대표를 맡고 나머지 한국당 최고위원 7명(심재철 원내대표, 김재원 정책위의장, 조경태·정미경·김광림·김순례·신보라)에 원희룡 제주지사와 새보수당 이준석 젊은정당비전위원장, 김영환 전 의원, 김원성 전진당 최고위원 등 4명이 통합당 최고위원으로 합류한다.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급조되다시피 한 이 지도부는 총선 이후 전당대회에서 재편될 전망이다.

한편 상징색은 연한 파스텔톤 분홍빛인 '해피 핑크'로 정했다.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유전자(DNA), 피 한 방울이 깨끗함을 상징하는 흰색에 떨어져 국민 행복을 추구하는 색깔이 됐다는 게 통합당의 설명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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