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화 앞둔 완성차 공장들… 따라가지 못하는 부품업체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02-18 제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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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생산량 감소여파 자재 수급차질
한경연 "통관·융자 등 지원 필요"


코로나19가 불러온 경기지역 자동차 공장 휴업이 도내 부품업체의 피해로 이어질 거란 우려(2월 5일자 12면 보도)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대부분 재가동에 들어간 완성차 공장과 반대로 영세 부품업체 등은 여전히 공장 휴업이나 단축 근무 말고는 방안이 마땅치 않아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1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약 2주 전부터 순차 휴업에 들어간 국내 완성차 공장 대부분이 재가동 궤도에 오르고 있다.

중국산 와이어링 하니스(배선뭉치) 공급 문제로 지난 4일부터 순차 휴업에 들어갔던 현대차는 이미 11~14일 공장별 조업을 재개했다.

기아차는 지난 10일 하루 화성공장을 쉰 뒤 11일부터 정상 운영됐고 광주 1·2공장도 각각 12·14일부터 재가동에 들어갔다.

광명 소하리공장만 일부 부품 공급이 부족해 18일까지 문을 닫는다.

한국GM도 17∼18일 이틀간 부평1공장을 휴업한 뒤 19일 정상화할 예정이며, 쌍용차와 르노삼성차도 각각 13일과 15일 생산을 재개했다.

다만 도내 2천455개(2017년 기준)에 달하는 부품업체 등 자동차산업 사업체는 여전히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핵심부품 대부분을 중국에서 들여오거나 아직 코로나19 여파가 큰 중국 업체의 생산량 감소 영향으로 차질을 빚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부족한 물량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지만 영세업체는 휴업이나 단축 근무 외에는 마땅한 방안이 없는 실정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지난 16일 발표한 1천대 기업 설문에서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의 경우 매출액 감소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 1·2위를 자동차(-13.9%)·자동차부품(-12.8%) 업종이 차지했다.

이에 대해 한경연은 "정부가 수출·통관 지원 강화와 자금지원, 융자 확대 등 피해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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