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지역 '길냥이 눈물' 멈추는 날까지

경기도의회 '동물보호조례' 가결… 도지사 관리계획 권한 부여

배재흥 기자

발행일 2020-02-19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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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보호 방안을 담아 입법예고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던 경기도 동물보호 조례(2019년 10월 23일자 7면 보도)가 마침내 빛을 보게 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는 17일 이 같은 내용의 '동물보호 및 관리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 별다른 이견이 없던 만큼 오는 26일 제341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도 어렵지 않게 통과될 전망이다.

이번 개정안에는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에 맹견의 출입을 금지하는 조항과 장애인 보조견, 유기견 등을 등록하는 경우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21조에는 길고양이 관리에 대한 조항이 신설됐다. 도지사에게 길고양이 관리 계획 수립 권한 등을 부여한 이 조항에 따라 도지사는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포함해 재건축·재개발 지역 길고양이 관리 계획을 세우고 시행해야 한다.

현재 도내 길고양이 개체 수는 약 30만 마리로 추정된다. 이로써 영역 동물인 길고양이들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에서 영문도 모른 채 목숨을 잃는 일은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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