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사냥의 시간]새 삶 찾던 우리… '그놈의 표적'이 되었다

김종찬 기자

발행일 2020-02-20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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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최초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공식초청작 주목
정체불명 추적자와 네 친구의 추격전… 독보적 몰입 '기대'

■감독 : 윤성현

■출연 : 이제훈(준석), 안재홍(장호), 최우식(기훈)

■개봉일 : 2월 26일스릴러 /15세 관람가 /1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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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상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가운데 오는 26일 개봉하는 '사냥의 시간'이 '기생충'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높다.

'사냥의 시간'이 한국 영화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를린국제영화제의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에 공식 초청됐기 때문이다.

2011년 첫 장편 영화 '파수꾼'으로 국내 영화계를 발칵 뒤집으며 신드롬을 일으킨 윤성현 감독의 신작 '사냥의 시간'은 이제훈, 안재홍, 최우식, 박정민, 박해수까지 충무로의 내로라 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영화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10대 청소년들의 삶을 예리하게 꿰뚫어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날카롭게 조명했던 작품이 '파수꾼'이라면 '사냥의 시간'은 희망이 없는 도시에서 오늘을 살아가고 있는 청년들의 삶과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한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미래를 꿈꾸며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명의 친구들과 이들을 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사이에서 펼쳐지는 지옥 같은 '사냥의 시간'이라는 설정을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담아냈다.

영화 속 극사실적인 표현 방식과 치밀한 서스펜스는 '사냥의 시간'이 전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생생함을 더욱 극대화 시키고, 극한의 추격에 내몰린 네 친구들의 감정과 숨조차 내쉴 수 없는 공간의 긴장감을 실감 나게 구현해 낸 연출은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 시킬 예정이다.

특히 정체불명의 추격자가 내뿜는 압도적인 존재감을 중심으로 켜켜이 쌓아 올린 서스펜스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의 '사냥'을 더욱 스릴감 넘치게 표현해 보는 이들로 하여금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영화를 연출한 윤성현 감독 역시 "'사냥의 시간'은 비주얼과 사운드를 같이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관객들 또한 그러한 경험으로 같이 호흡해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혀 독보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사냥의 시간'만의 추격전을 기대하게 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싸이더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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