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민주당 경기 공천, 전직시장 '수난' 비례의원 '전성시대' 희비

7곳 중 고양·김포·평택·이천 고배
김윤식 前시흥시장은 경선 저울질

비례는 女 30%할당 5명 모두 기회

당 "경쟁력약해 탈락… 배제아냐"

더불어민주당의 4·15 총선 공천 과정에서 경기도 내 전직 시장들과 비례대표 의원들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7명이 도전장을 낸 전직 시장 가운데 이미 4명이 공천에서 배제돼 이른바 '수난시대'를 맞고 있는 반면, 5명의 비례대표 현역 의원들은 전원 경선행 티켓을 거머쥐며 '전성시대'를 맞는 모습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도내 선거구 중 '고양을'을 전략공천 지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이 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정재호 의원은 현역 의원 중 두 번째 공천 탈락자가 됐고, 정 의원과 함께 경쟁을 예고했던 최성 전 고양시장 역시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민주당은 또 의정부을과 평택갑, 동두천·연천 등 7곳을 2~3인 경선 지역으로 분류했다. 이 중 평택갑의 경우, 김선기 전 평택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한 채 2인 경선에 부쳤다.

앞서 민주당은 이천에 김용진 예비후보를 단수 추천함으로써 이 지역 출마를 선언한 조병돈 전 이천시장을 공천에서 배제했고, 김포갑은 김주영 전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을 전략공천자로 낙점함으로써 유영록 전 김포시장이 컷오프됐다.

현재까지 7명의 전직 시장 중 경선에 오른 인물은 양기대 전 광명시장, 김만수 전 부천시장 두 명 뿐이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은 조정식(시흥을) 의원과의 경선 여부를 아직 확정 짓지 못한 상태다.

애초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토대로 강세가 예상됐던 전직 시장들이 공천 초반부터 '부진의 늪'에 빠지며 체면을 구긴 셈이다. 전직 시장 일부는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향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하고 있어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이와 달리 비례대표 의원 중 도내 선거구 출마를 공식화한 여성 의원 5인방의 '약진'은 두드러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13일 안양동안갑 선거구를 권미혁 의원을 포함해 3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한 데 이어 이날 ▲안양동안을(이재정) ▲용인병(정춘숙) ▲화성갑(송옥주) ▲부천오정(정은혜)을 경선지역으로 분류, 비례대표 여성 의원 5명 모두에게 경선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여성 의원 30% 공천 목표에 따라 비례대표 여성의원들에게 최소한 경선 기회는 부여하자는 게 공관위의 방침"이라며 "다만, 전직시장들의 탈락은 경쟁력이 약하다고 판단된 것이지 의도적인 배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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