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집만 있던 소청도에도 '음식점' 생긴다

김민재 기자

발행일 2020-02-21 제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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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5도 '국가지질공원 인증' 계기
인천시 '지오-타운' 조성 개발 계획
경로당 개조 특산물 판매점 등으로
탐방객 맞이 안내소·해설사 운영도

식당이 없어 제철 해산물과 뜨끈한 매운탕 한 그릇 맛보기 어려웠던 인천 서북단의 작은 섬 소청도에 음식점이 생긴다.

 

인천시가 지난해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서해5도 지역에 지질 탐방객들을 위한 각종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섬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인천시는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소청도에 '지오-타운(Geo-town)'을 조성하고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대청도 아래에 위치한 소청도는 면적 2.9㎢의 작은 섬으로 인구 240명의 어촌 마을이다. 섬의 민박집이 투숙객에 식사를 제공하기는 하지만, 음식점은 한 곳도 없다.

인천시는 소청리 경로당을 음식점과 특산물 판매점으로 개조하기로 했다. 여행사와 함께 지질공원을 테마로 한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인데 탐방객들을 수용할 음식점이 소청도에는 없기 때문이다.

인천시는 음식점 운영을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단체에 위탁해 주민들의 수익 증대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인천시는 상대적으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지 않는 소청도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소청 지오파크 백패킹' 행사를 열어 지질명소와 등대, 국가철새연구센터를 연계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봄이 되면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탐방이 본격 시작될 것으로 전망하고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의 지질명소에 안내소와 해설판을 설치하고, 도로에 안내판 등을 세울 예정이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질공원 해설사도 양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총 14명의 주민을 해설사로 양성해 탐방객에게 지질명소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기면서 환경보전과 감시, 순찰, 시설물 점검 등 임무를 부여한다.

또 대한지질학회 등 학계 전문가와 서해5도 학생들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지질 연구와 현장 활동을 통해 섬 주민들이 먼저 지질공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질공원 홍보를 위해 교육청과 여행사, 지역 영어조합법인, 군부대, 숙박업소와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단기간에 성과를 기대하기보다는 느리더라도 내실 있게 지질공원을 홍보하고 주민들이 최대한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운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7월 백령도 두무진과 대청도 해안사구, 소청도 분바위 등 백령·대청도 지질명소 10곳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질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으로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 공원을 말한다. 인천시는 탐방로와 안내소 등 인프라 구축과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되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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