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문제 6년째 헛스윙' 안성 파인크리크CC… 주주들 불만

김준석 기자

발행일 2020-02-21 제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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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법정관리 벗어난 동양레저
2024년까지 매입 불발땐 청산위기
회생 당시 가치 손실 등 보상 목청


안성 파인크리크CC 운영사인 (주)동양레저가 법정관리를 졸업한 지 6년이 되도록 골프장 부지 문제 등을 해결하지 못해 주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부 주주들은 법정관리 당시 떠안은 손실을 봐서라도 현재 보유한 수백억원의 자금으로 과거 훼손된 주주의 가치에 대해 보상을 해야 한다고 성토하고 있다.

20일 동양레저 등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업회생 절차를 종료하면서 안성 파인크리크CC를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바꾸고, 회원들의 신분도 주주로 변경했다.

기업회생을 위해 당시 회원(주주)들은 과거 수억원대 입회보증금에 대한 주식 전환 과정의 감자(10분의 1)로 발생한 90% 가량 가치 손실도 감수했다..

그렇게 회생한 동양레저의 골프장 부지 문제는 여전히 숙제다.

부지 90% 이상을 가진 동양생명으로부터 임대차 계약 만료 시기인 2024년까지 부지를 매입하지 못하거나 재계약이 안 될 경우 다시 청산 위기에 내몰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경영진은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지분 늘리기 논란을 낳을 수 있는 자기주식 취득 승인 요청은 물론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전환사채 발행 근거 마련에 나서려 했다.

또 다시 주주들의 지분 가치를 훼손하려 한 것이다.

결국 전환사채 발행은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지만, 동양레저의 경영에 대한 주주들의 불신은 커지는 모양새다.

일부 주주는 현재 동양레저의 370억여원 규모 유동성 자금과 더불어 추가 자금을 마련해 이른 시일 내 부지를 되찾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주주들은 법정관리 이후 6년이 되도록 부지 문제 해결은 커녕 지분 늘리기에만 급급한 동양레저가 최소한의 배당이라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동양레저 관계자는 "계약 만료 전까지 부지를 매입할 가능성이 충분히 남아있다"며 "자기주식 취득을 지분 늘리기라 단정 짓기 어렵고 해당 안건이 통과됐는데도 동양레저는 추가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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