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月평균 비소비지출 100만원 돌파

경상조세·이자 등 증가 탓… 작년 4분기 9.8% 오른 104만6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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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동안 개인 소비와 관계없이 내야 했던 세금이나 대출이자가 역대 같은 기간 기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0일 발표한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4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 규모는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한 104만6천900원으로 집계됐다. → 그래프 참조

동일한 분기 기준으로 지난 2003년부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같은 기록 경신은 지난해 1분기부터 이어지면서 결국 4분기 기준 처음 100만원을 넘겼다.



비소비지출은 세금·국민연금 보험료·건강보험료·대출 이자·경조사비·종교단체 헌금 등 개인 소비 활동과 무관하게 발생하는 가계 지출을 말한다.

항목별로 보면 지난해 4분기 월평균 경상조세(근로소득세와 사업소득세 등 정기적으로 내는 세금) 지출은 8.3% 늘어난 18만7천800원이었다.

가구간이전지출(용돈, 경조사비, 학자금 지원 등)은 12.8% 증가한 26만5천300원으로 집계됐다.

이자 비용은 11만9천900원으로 1년 전보다 11.7% 늘었고 사회보험 납부액은 16만9천500원으로 10.1% 증가했다.

연금 납부액은 7.9% 늘어난 16만5천원, 교회 헌금 등 비영리단체로의 이전은 6.7% 늘어난 13만2천원이었다.

비경상조세(양도소득세와 부동산 취득·등록세 등 일회성으로 내는 세금과 과태료 등) 규모는 7천400원이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경상조세, 이자 비용, 연금 납부액 등 증가가 반영돼 비소비지출이 처음 100만원을 초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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