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지역 묶였지만… '청약 열기' 쉽게 안식는다

황준성 기자

발행일 2020-02-24 제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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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선·영통·장안구, 안양 만안구, 의왕시 올 1만5695가구 분양
노후아파트 많은 수원등 실수요 풍부…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 매력


올해 1만5천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수원시와 의왕시, 안양시에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가했지만 청약 열기는 꺾이지 않을 분위기다. 투기적 접근이 빠져도 실수요가 풍부하고 분양가도 시세보다 크게 낮아 투자 가치가 아직 높다는 이유에서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일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한 수원시 권선·영통·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5곳에서 올해 1만5천695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수원시 장안구 5곳, 영통구 4곳, 권선구 1곳, 안양 만안구 1곳, 의왕시 1곳 등 총 12곳이다. 수원시 장안1재개발과 수원시 영통아이파크캐슬망포2차, 안양시 진흥재건축은 2천가구 넘는 대단지다. → 표 참조

이들 단지는 지난 20일 비규제지역에서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60%에서 50%로 강화됐고, 9억원 초과 시에는 30%에 불과하다.

분양권 전매도 소유권 이전 등기일까지 강화돼 사실상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다. 또 청약통장 가입 기간 2년 이상, 5년 내 분양 당첨 사실이 없고 세대주여야 하는 등 청약 1순위 자격도 까다로워졌다.

하지만 이들 지역에 대한 청약 열기는 식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수원시의 경우 인구가 130만명에 달하고 노후 아파트가 많아 분양 등 신축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가 크기 때문이다.

안양시는 서울과 인접하고 공급도 적은 데다가 신축 아파트의 집값 상승률이 높아 규제에 관계없이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두 지역 사이의 의왕시도 최근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뜨거운 청약 열기를 한층 더 높일 전망이다.

경기도 내 민간택지의 경우 지자체와 주택도시보증공사 등에서 분양가격을 통제하고 있고, 공공택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주변 시세와 서울 집값과 비교하면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크게 저렴하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청약의 진입 문턱은 높아졌지만 '로또 청약'에 대한 기대와 교통 개선 등으로 경기 남부지역에 대한 수요는 좀처럼 줄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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