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국회의원선거

[4·15 총선 나요 나!-수원병]뒤바뀐 형세속 다시만난 전·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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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강세지역 불구 재개발탓 인구 대거 이탈
20대 진보 깃발 꽂은 김영진에 野 김용남 설욕별러
김형태·박예휘·임미숙 등 출사표 '표 분산' 가능성


팔달구라는 수원시의 원도심을 품은 수원병 선거구는 지난 20대 총선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보수 텃밭'이라고 불릴 만큼 보수 정당 지지 성향이 강했던 지역구다.

'진보의 수성이냐, 보수의 탈환이냐'가 21대 총선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이 중심에는 현역인 김영진(민·52) 국회의원과 19대 국회의원을 지냈던 김용남(통·50) 예비후보가 있다.

김 의원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5선을 내리 지낼 만큼 보수 정당 기반이 탄탄했던 수원병 지역구를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 의석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김 의원은 현역 프리미엄과 신분당선 연장사업 등 지역구 개발 호재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조만간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당시 선거에서 김 의원과 맞붙었던 인물이 지역구 현역 의원이었던 김 예비후보였다.

김 예비후보는 남 전 지사가 2014년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치러진 재보궐 선거에서 손학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를 꺾고 여의도에 입성했다. 김 예비후보는 전직 의원 이력 등 그동안 쌓아왔던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역구 재탈환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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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선은 지역구 전·현직 의원 간 '리벤지 매치'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가운데, 4년 전과 비교해 선거 지형이 크게 뒤바뀐 점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총선은 다자 구도가 연출될 가능성이 크다.

보수진영 측은 오랜 기간 지역 기반을 다져 온 김형태(미·63) 바른미래당 수원병 지역위원장이, 진보진영에서는 국회의원 '세대 교체'를 내세운 박예휘(27) 정의당 부대표와 지역에서 여성 문제 등 진보적 의제를 공론화 해 온 임미숙(중·49) 전 민주노동당 수원지역위원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팔달구에서 매교역 일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재개발 사업 여파도 이번 선거의 중요한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전통적으로 매교·지동 등 재개발 영향권 안에서 높은 지지도를 구가하던 보수 정당에 악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지만, 선거의 향배를 달리할 만큼 큰 변수는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지난 선거의 당락을 좌우한 곳은 팔달구에서 상대적으로 젊은 세대가 다수 거주하는 화서·우만동 등이었다.

이 때문에 선거 운동기간 동안 이 지역 표심 잡기에 나설 각 후보들의 열기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밖에 수원병에는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정호송(65), 김세화(54), 심이섭(60) 씨가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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