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락한 옛 송도유원지 문화메카로 '되살린다'

박경호 기자

발행일 2020-02-2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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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 가천문화재단 등과 협약
옛 인력개발원 대대적 리모델링
2022년까지 '아트플랫폼' 탈바꿈

인천 연수구가 점점 쇠락하는 옛 송도유원지 일대를 '문화 메카'로 부활시키기 위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시동을 걸었다.

연수구는 옥련동 구도심에 있는 옛 가천인력개발원(연면적 3천458㎡·부지면적 1만989㎡)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2022년까지 가칭 '연수아트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연수아트플랫폼은 인천 개항장거리 일대 구도심 활성화의 앵커시설이 된 '인천아트플랫폼'과 유사한 구상이다.

오래된 창고였던 인천아트플랫폼은 2009년 문화예술인 레지던시와 전시·교육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연수아트플랫폼 또한 예술가·기술자·작가가 입주해 작업하는 '레지던시', 입주활동가뿐 아니라 주민·학생·청년들도 공유하는 창작플랫폼 '메이커 스페이스', '교육·전시실', '공연장', '마을공방' 등으로 꾸민다는 게 연수구의 계획이다.

일제강점기 해수욕장으로 개장한 송도유원지는 1950년대 영국군 주둔 시기를 제외한 1990년대까지 수도권의 대표적인 관광지였다.

이후 점차 관광객의 발길이 뜸해지다 2011년 완전히 폐장하면서 유원지 일대도 쇠락했다. 대규모 중고차 수출단지까지 들어서면서 옛 유원지는 흔적조차 남지 않았다.

연수구는 송도유원지 활성화를 위해 '문화적 도시재생' 카드를 꺼내들었다.

연수아트플랫폼을 거점으로 주변 인천시립박물관과 가천박물관, 인천상륙작전기념관, 송도석산, 옛 수인선 송도역사 복원 등 각각의 이야기를 가진 공간을 묶는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날 연수구는 학교법인 가천학원, 가천문화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수아트플랫폼 조성을 위해 옛 가천인력개발원 건물과 부지를 10년 동안 빌리기로 했다.

연수구 관계자는 "연수아트플랫폼은 문화마을의 핵심 공유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주변 역사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 문화관광벨트를 구축해 연수구 구도심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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