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이천·인천·구미 등서 잇단 폐쇄
車공장 재가동… 신차행사 축소
"수습여력 약한 중기, 피해 우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예방 조치로 일시적 폐쇄에 나선 기업이 늘어나면서 생산 차질로 인한 피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4일 오전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을 넘어서면서 국내 대기업 직원들과 가족들이 포함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앞서 이천 공장을 운영하는 SK하이닉스는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신입사원과 폐렴 증상을 보인 직원이 나와 지난 20일 당시 임직원 800여명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삼성전자는 구미사업장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문을 닫았다가 이날 오후 재가동에 들어갔고, 인천 사업장 직원의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은 LG전자도 같은 날 해당 직원 근무지인 연구동을 하루 폐쇄했다.
기업들은 정부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만큼 회사 자체의 위기 대응도 심각 단계로 올려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전 임직원에게 사업장 간 출장 금지 조치 등를 내렸으며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까지 구성해 기존 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나섰다.
대부분 공장이 재가동에 들어간 자동차 업계도 신차 출시 행사를 축소하거나 취소하는 방안 등을 고심하고 있다.
문제는 기업 폐쇄에 따른 생산 차질이 연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정부가 향후 7~10일 동안을 코로나19 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는 데다 자동차 업계는 언제 다시 중국산 부품 공급 차질이 재발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도내 한 기업 관계자는 "대기업들의 경우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도 생산이 아예 중단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그래도 추가 확산이 지속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고 대기업보다 피해 수습 여력이 약한 중소기업들은 피해 우려를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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