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확진자 동선 '누락'… 주민센터·은행 방문 뒤늦게 공개

김명호·박현주 기자

발행일 2020-02-25 제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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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로 중무장 '무거운 출근길'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격상된 후 월요일인 24일 오전 수도권 전철 1호선 부평역 서울방면 승강장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상행선 급행열차를 타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불특정 다수 몰리는 취약장소 불구
'코로나19' 1·2차 발표때 포함안돼
시급성 요구 '경로파악' 문제점 지적
市 "진술 수시로 바뀌는 등 어려움"

대구 신천지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인천 부평 주민 A(61·여) 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시급성을 요하는 A씨의 동선 경로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1일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와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를 방문했지만 인천시는 22일 1차 역학조사 과정에서 이를 파악하지 못했고 23일 오후 발표했던 2차 역학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사실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해 이동 경로를 특정하지 못하는 등 확진자 동선 파악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는 24일 코로나19 확진자 A씨가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와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를 다녀간 것으로 추가 확인해 밀접 접촉자 격리 등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추가 동선 또한 이날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A씨는 21일 낮 12시 55분쯤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를 방문했고, 오후 3시10분께는 부평5동 행정복지센터를 들러 민원서류 등을 발급받았다. A씨가 방문한 2개 기관은 모두 불특정 다수가 몰리는 코로나19 취약장소다.

인천시는 지난 22일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긴급 브리핑을 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파악하지 못해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1차 동선에 2개 기관을 포함시키지 못했다.

23일 오후에도 2차 동선을 공개했지만 이때까지도 정확한 방문장소가 특정되지 않아 시민들에게 알리지 못했다. 결국 시는 24일 오전에서야 추가된 2곳 기관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확진자 A씨가 진술을 수시로 바꿔 동선 파악에 어려움이 컸다"며 "부평금융센터를 포함한 2개 기관 방문 사실은 23일 오후 3시쯤 A씨의 진술을 통해 파악했지만 사실 관계를 확인하느라 그때 시민 공개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행정복지센터 밀접 접촉자 11명에 대한 검체조사 결과 1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명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부평금융센터 밀접 접촉자는 2명으로 1명은 현재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고 나머지 1명은 소재지인 부천시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인천 지역에 주소를 둔 유증상자 신천지 교인 10명에 대한 검사 결과는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고 인천시가 발표했다.

/김명호·박현주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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