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별내동 거주 몽골인 코로나19 확진… 병원 후송때까지 자택 거주

입력 2020-02-25 10:38:15

분당서울대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남양주시는 25일 코로나19와 관련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시는 지난 1월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 발생 후부터 지역으로의 유입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으나 시민들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4일 별내동에 거주하는 몽골인 A씨(35세)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파악한 사항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평소 간 질환과 신부전을 앓고 있었으며 지난 20일 밤 10시부터 별내동에 거주하며 자택요양 중이었다.

그러나 지병이 악화되어 지난 24일 오전 6시10분 119구급차로 고양시 소재 명지병원으로 후송된 후 코로나19 검사를 실시, 양성으로 판정돼 현재 고양 명지병원에 격리 치료 중에 있다고 남양주시는 밝혔다.

시는 A씨가 20일 밤 10시부터 병원으로 후송 될 때까지 별내동에 집에 거주한 것으로 확인하였다고 발표했다.

4일 동안 함께 거주했던 A씨의 배우자와 누나를 포함, 그 외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지인 4명 등 총 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25일 새벽 4시에 음성으로 판정되었고 내국인은 없으며 모두 몽골인으로 확인됐다.

시는 A씨의 주거지인 별내동 자택 및 주변에 대한 환경소독을 지난 24일 완료한 후 폐쇄조치 했고 가족과 지인들은 별도 격리 보호 중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경기도 역학조사관 현장대응팀과 함께 A씨의 코로나19 발생경위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20일 밤 10시 남양주로 이동하기까지의 경로 및 추가접촉자도 확인이 진행중이다.

시는 A씨가 작년 12월8일부터 남양주시를 벗어나 생활해 온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 등에 관한 내용은 추가 확인되는대로 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감염병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가 절실한 시기"라며 이번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발열, 기침 등의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상담센터 1339로 먼저 연락해 상담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