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는 이야기

[사람사는 이야기]고양도시관리공사 미화담당 엄창수 반장

"깨끗해진 운동장 감사 받으면 '수고가 보람으로'"
고양 엄반장님 재송(큰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5년째 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엄창수 고양도시관리공사 반장. /고양도시관리공사 제공

올해 경기체전 개·폐회식 준비 최선
불편없고 청결한 환경만드는데 노력
아이들 안심하고 찾는 공간조성 소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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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도록 깨끗하고 청결한 환경을 만드는 제 업무가 너무 즐겁고 행복합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 5년째 미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엄창수(63) 고양도시관리공사 반장.

엄 반장은 지난 25년간 사무용 가구점을 운영하다 손 세차장으로 사업체를 변경한 뒤 무리한 임대료 인상 요구로 6년만에 접어야 했다.



경제적으로 힘들고 낙담하던 엄씨는 우연한 기회로 고양도시관리공사 미화 업무 기간제 근로자로 채용됐다.

자식이 없던 엄씨 부부는 오래전 어려운 환경에 있던 두 자매를 수양딸로 삼았고,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가족이란 울타리가 되어준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런 엄씨는 미화 업무를 하면서 딸들 생각에 항상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고 일을 한다.

혹시나 위험한 상태로 방치돼있는 시설물이나 물건들이 있는지 확인하고 아이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늘 주변을 살피고 있다.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드는 게 엄씨의 소망이다.

처음부터 엄씨에게 미화 업무는 적성에 맞았다. 새벽 5시에 일어나 이른 출근 준비를 하고 7시15분이면 고양종합운동장에 도착해 8시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종합운동장에는 국내외 주요 행사도 많이 개최되고 있지만 고양도시관리공사 여러 사업부서가 자리하고 있어 아침부터 바쁜 일과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내가 지나온 자리들이 깨끗하게 바뀌고 직원들이 출근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전할 때는 모든 수고가 즐거움과 보람으로 돌아온다.

무더운 여름이나 추운 겨울에는 몸과 마음이 힘들 때도 있지만 엄씨를 지지하고 이겨낼 힘을 주는 건 역시 가족이다.

올해는 경기도 종합체육대회가 고양에서 개최되고 개·폐회식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예정이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타지 손님들이 고양시와 종합운동장을 찾을 예정이다.

엄씨는 "내 업무가 청결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니만큼 고양시를 찾는 많은 손님이 시설을 이용하면서 불편하지 않고 청결한 환경을 만드는데 저와 우리 동료들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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