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3선 홍일표 불출마, 차기 후보는 확정 못해
신보라·이중효·김대영 등록… 女법조인 공천설도
민주당 허종식 설욕전·정의당 문영미 공약 다듬기
인천 미추홀구갑 국회의원 선거구 명칭은 지난 선거까지 남구갑이었다.
다가오는 총선은 지난 2018년 7월 1일 남구에서 미추홀구로 이름을 바꾼 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다. 현역 국회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됐다. 이 틈을 파고들 후보들의 각축전이 점쳐진다.
최근 치러진 3차례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홍일표 의원이 내리 당선되며 '보수텃밭'으로 불리기도 한 지역이지만 이번 선거에서도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대규모 개발로 기존 노년층은 상당수 이주했고, 도화지구 등 최근 들어선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젊은 층이 유입하며 선거구 연령이 낮아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추홀구갑 선거구는 주거환경개선사업, 저층주거지 개선사업 등 구도심 재생 관련 현안이 많은 지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허종식(58) 전 인천시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허종식 예비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후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을 맡았다. 허 예비후보는 주안 국가산단 청년지식산업단지 조성, 경인전철 지하화 등을 대표 공약으로 내세웠다.
미래통합당은 이곳을 전략공천지역으로 분류해 3선 홍일표 국회의원의 바통을 넘겨줄 후보를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같은 당에서는 신보라(37) 국회의원과 이중효(59) 전 남구갑 당협위원장, 김대영(57) 전 구의원 후보 등이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당 공천관리위원회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인천 출신 여성 법조인 공천 가능성에 대한 얘기도 나온다.
정의당에서는 문영미(53) 전 남구의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문 예비후보는 12년 동안 미추홀구 구의원으로 활동하며 지지기반을 확보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문 예비후보는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한 '인천형 그린뉴딜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당 차원의 공약을 기반으로 지역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서는 노재주(74), 이영희(72), 원종민(50), 한정득(63), 김영태(67), 이상욱(45) 씨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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