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절 사과하던 이만희… "잘잘못 따질 때 아냐"

가평 신천지 시설 앞 기자회견
입력 2020-03-02 21:57 수정 2020-05-20 10:55
지면 아이콘 지면 2020-03-03 1면

이만희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가평군 청평면 신천지연수원 평화의 궁전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큰절을 하며 사과 의사를 밝히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만희 신천지교회 총회장이 2일 코로나 19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총회장은 이날 가평군 청평면의 신천지 시설 앞에서 기자회견을 자처하고 국민과 정부에 두 차례 큰절을 하며 사과 의사를 밝혔다.

그는 코로나 19 사태를 "크나큰 재앙"이라면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누가 잘했고, 잘못했고 따질 때가 아니다.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면, 하늘도 돌봐줄 것"이라면서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만희 큰절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총회장이 2일 오후 경기 가평 신천지 평화의 궁전에서 열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관련 기자회견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이 총회장은 코로나 19로 신천지 교단이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총회장은 "현재 우리는 어떤 장소에서도 교회 모임을 하지 못한다. (폐쇄명령이 부착된 가평 신천지 건물을 가리키며)여기를 봐도 알 수 있다. 다 중지했고 폐쇄했다. 일할 사람이 없어 너무 어려워졌다. 사람이 있어야 활동도 하는데 손발이 너무나 귀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총회장은 지난달 17일부터 가평에 머물러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가평에 쭉 거주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원래 한 곳에 오래 있지 못한다"면서 이동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김민수·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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