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개점한 수원시 영통구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입구가 개점시간에 맞춰 입장하려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5개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이며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형식을 깨고 유리 통로를 통해 빛이 들어오는 구조로 설계됐다.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
열감지 카메라 점검 '감염병 차단'
다양한 연령층 방문객 콘텐츠 경험
2층 명품관 준비중… 순차적 입점
2일 첫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은 아침 일찍부터 개장만을 기다린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코로나19 확산도 첫 개점의 뜨거운 열기를 꺾지 못했다.
지상·지하 모든 출입구의 열 감지용 카메라 앞에 멈춰 서서 점검을 받고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닦아야만 입장할 수 있었지만 이날 방문객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매장을 둘러보기 위해 각 층으로 흩어지기 바빴다.
갤러리아 전 직원은 물론 대부분 방문객들이 마스크를 썼다는 점 외엔 개장 첫날을 맞아 북적이는 일반 백화점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갤러리아가 백화점 사업 40년 역량을 쏟아부은 만큼 기존 수원점 등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명품 이미지'를 점포 내부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갤러리아 루프(다각적 유리로 이어진 통로)'를 따라 오르는 동안 쇼핑 동선의 여유로움을 주는 계단형 스퀘어 공간과 곳곳에 설치된 해외 유명 작가의 미술작품, 체험형 공간 등을 만날 수 있었다.
특히 8~9층 사이에 호수공원과 광교 업무지구가 한눈에 들어오는 '스카이브릿지' 공간은 루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또 갤러리아의 기존 회원 고객부터 처음 광교점을 찾은 30~40대는 물론 70대에 이르는 연령층까지 방문객들은 색달라진 콘텐츠와 브랜드들을 경험했다.
기존 수원점 회원이었던 이모(63)씨는 "수원점 때부터 갤러리아를 자주 이용했는데 브랜드는 물론 극장 등 문화시설도 더욱 다양해졌다"고 했고, 70대 김모 부부는 "젊은 층뿐 아니라 다양한 연령층이 경험할 콘텐츠도 많아 자주 찾아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광교점이 중점으로 내세운 명품관인 '럭셔리 부티크' 2층은 아직 8개 공간이 입점 브랜드를 결정하지 못해 칸막이로 가려져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구찌 매장은 이미 입점을 확정해 개장을 준비 중이었지만 3대 명품 브랜드로 꼽히는 샤넬·에르메스·루이비통 중에서는 1개 브랜드만 입점이 결정됐고 나머지는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10~11층에 마련된 CGV극장은 오는 6일부터 운영이 시작될 예정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가 여전한 만큼 개장 첫날은 물론 앞으로도 방문객 위생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며 "명품 브랜드는 아직 협의 중이며 6월과 9월 등 순차적으로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준석·고정삼기자 joons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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