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레테 作 '밤비와 나비'.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제공 |
도자기·설치작품 등 100여점 전시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29일까지
유럽과 미국 등에서 화가와 일러스트레이터,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나탈리 레테의 개인전 '마법의 숲'이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에서 진행 중이다.
프랑스 파리 뒤페레 응용예술학교에서 패션 디자인을, 에꼴 드 보자르에서 판화를 공부하고 현재 드로잉, 페인팅, 도자기, 섬유예술, 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국내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작가의 감각과 예술성은 상업분야에도 두드러진다.
구찌(GUCCI), H&M, 앤트로폴로지, 고디바, 빌락 등에서 매년 작가의 작품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될 인천 전시회에서 나탈리 레테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소재 중 하나인 '밤비'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밤비와 함께 다양한 숲 속 동물들, 꽃 그림들이 전시됐으며, 가장 신작인 서커스 시리즈의 원화가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작품 속 사물들은 사랑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럽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심술궂게 묘사됐다.
때로는 다정하게, 때로는 심각한 표정으로 행복과 즐거움을 뽐내면서 형형색색의 들꽃, 풀벌레, 버섯 등 주변의 신변잡기와 함께 잊혀진 유년의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일으킨다.
원작과 판화, 도자기, 설치작품, 텍스타일 콜라보레이션 작품 등 100여점이 출품됐다.
롯데갤러리 인천터미널점 관계자는 "생명으로 가득할 새 봄, 나탈리 레테의 화려하면서도 마음을 울리는 감성이 여러분의 마음을 두드리기를 바란다"며 "마법 같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삶이 조금 더 따뜻하게 빛나기를 염원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관람료 무료. 문의 : (032)242-2987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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